핵심 원칙들
자신의 무릎 문제를 터득하고, <신체와 성숙한 행동>을 집필하고 고객들을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펠덴크라이스는 자신이 개발한 치유법의 기초가 되는 원칙들을 확립했다. 대부분은 내가 3장에서 신경가소적 치유의 핵심 단계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 신경분화 단계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1. 마음은 뇌의 기능을 프로그래밍한다.
우리는 한정된 수의 '내장된'반사 작용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배움이 일어나는 '수습 기간'이 모든 동물들 가운데서 가장 길다. "호모 사피엔스는 신경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부분을 패턴과 연결이 형성되지 않은 채로 태어나므로 저마다 자신의 뇌를 태어난 장소의 요구에 맞게 조직할 수 있다." 1949년애 이미 휄든크라이스는 뇌가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1981년에 그는 이렇게 썼다. "마음은 뇌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고 프로그래밍하기 시작한다. 내가 마음과 몸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전체 인간의 구조물들을 기능적으로 잘 통합되도록 '재배선하는'미묘한 방식이 수반된다. 즉, 각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저마다 특별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배선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하면 "신경물질(뇌의 신경세포 연결)이 스스로를 조직한다." 그의 제자 데이비드 제마크-버신David Zemach-Bersin이 지적한 대로 펠덴크라이스는 신경학적 부상이 일어나면 뇌물질들이 망가진 기능을 넘겨받는다고 자주 말했다. 모셰 펠덴크라이스는 최초의 신경가소성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2. 뇌는 운동 기능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펠덴크라이스는 말했다. "나의 근본적인 주장은 마음과 몸의 통합이 객관적 현실이고, 이런 실체들이 서로 이러저러하게 연결된 것이 아니라 불가분의 전체를 이룬다는 것이다. 보다 확실히 말하자면,뇌는 운동 기능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동작을 하기로 생각하는 것조차도 아주 미묘할지언정 동작을 일으킨다. 펠덴크라이스는 제자에게 그저 동작을 상상하도록 하고 관련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 숫자 세는 것을 상상하면 목구멍의 성대에 미묘한 움직임이 인다. 어떤 사람은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제대로 말할 수 없다. 모든 감정은 얼굴 근육과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 분노는 꽉 쥔 주먹과 다문 입으로 드러나고, 공포는 팽팽하게 조인 굴근과 복근, 숨죽인 호흡으로, 기쁨은 팔다리가 가벼워지고 몸이 붕 뜨는 것으로 표출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순수하게 생각만 할 수 있다고 믿겠지만, 펠덴크라이스가 지적한 대로 고도로 이완된 상태에서 모든 생각은 근육의 변화를 수반한다.
뇌가 사용될 때마다 네 가지 요소가 가동된다. 운동, 생각, 감각, 느낌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나머지 셋 없이 하나만 경험하지 않는다.
3. 동작의 자각이 동작을 향상시키는 핵심이다.
펠덴크라이스는 감각계와 운동계는 따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감각의 목적은 방향을 찾고, 동작을 이끌고, 제어를 돕고,협응하고, 성공을 평가하는 것이다. 운동감각은 동작의 성공을 평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몸과 팔다리가 위치하는 공간에 대한 즉각적인 감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동작의 자각은 펠덴크라이스 요법에서 근본적인 기초이다. 그는 자신의 수업을 '동작을 통한 자각 수업'이라고 불렀다.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이 그저 동작을 보다 많이 자각하는 것으로 급격하게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마치 '마술'처럼 여겨지겠지만, 이는 지금까지 과학이 신체를 부품들로 이루어진 기계로 생각했고, 감각 기능을 운동 기능과 완전히 별개의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렇다.
경험을 자각하고 면밀히 살피는 것을 강조하는 경향은 펠덴크라이스가 동양 무술의 명상적 측면을 접한 것에서 부분적으로 기인한다. 그는 지금의 서양인들보다 50년 먼저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에 주목했다. 펠덴크라이스의 통찰력은 신경과학자 마이클 머제니치에 의해 재확인되었다. 그는 사람이나 동물이 학습하는 동안 면밀하게 주목할 때 장기적인 신경가소적 변화가 가장 확연히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머제니치는 여러 종류의 학습 과제를 실행하기 전과 후에 동물의 뇌를 매핑했다. 주목하지 않고 보상을 위해 과제를 자동적으로 수행했을 때는 동물의 뇌의 지도가 일시적으로만 바뀌었다.
4. 동작들 간의 미세한 감각 차이를 구별하는 분화가 뇌 지도를 만든다.
펠덴크라이스는 신생아들이 원시적인 반사 작용에 기초한 대단히 크고 투박한 동작을 자주 하는 것을 보았다. 신경이 세세하게 분화되지 않아서 반사적으로 팔 전체를 뻗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여러 근육을 동시에 가동한다. 손가락도 구별할 줄 모른다. 자라면서 보다 작고 정확한 각각의 동작들을 행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동작들이 정확해지려면 아이가 자각을 사용하여 동작들 간의 대단히 작은 차이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펠덴크라이스는 분화가 많은 뇌졸중 환자나 뇌성마비, 자폐증 아동들을 돕는 데 핵심임을 보여주었다.
펠덴크라이스는 몸의 한 부위가 손상되면 뇌 지도에서 그것이 표상된 부분이 줄어들거나 사라진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신체 표면이 뇌에 표상된다는 것을 지도를 통해 보여준 캐나다 신경외과의사 와일더 펜필드Wilder Penfield의 연구에 의지했다. 그러나 뇌 지도에서 각각의 신체 부위의 크기는 실제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정확하게 사용하는가에 비례한다. 신체 부위가 단순한 기능을 수행한다면(예컨대 넓적다리는 주로 무릎을 앞으로 옮기는 한 가지 일을 한다) 표상되는 크기는 작다. 그러나 정확한 방식으로 사용될 때가 많은 손가락의 뇌 지도는 거대하다. 펠덴크라이스는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잃는다는 것을. 그리고 부위가 손상되어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뇌 지도에서 차지하는 크기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았다. 대단히 세심하게 조율된, 즉 분화된 동작을 행하고 여기에 면밀하게 주목한다면 우리는 그 동작이 주관적으로 더 커진 것으로 경험한다. 뇌 지도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고 그 결과 뇌 지도는 더 세밀하게 다듬어진다.
5. 자극이 작을수록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다.
<동작을 통한 자각Awareness Through Movement>에서 펠덴크라이스는 이렇게 썼다. "내가 쇠막대기를 들어올린다면 파리 한 마리가 거기에 내려앉든 떠나든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깃털 하나를 들고 있다면 파리가 올라앉을 때의 차이를 뚜렷하게 느낄 것이다. 감각도 이와 똑같다. 청각, 시각, 후각. 미각. 열과 추위 모두에 적용된다." 감각 자극이 대단히 크다면(예컨대 아주 시끄러운 음악) 우리는 자극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큰 경우에만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자극이 작다면 우리는 아주 작은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생리학에서 베버-페히너 법칙이라고 한다) '동작을 통한 자각' 수업에서 펠덴크라이스는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동작으로 자신의 감가을 자극하도록 가르쳤다. 이런 작은 감각은 민감도를 급혁하게 향상시켜서 결국에는 동작의 변화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펠덴크라이스는 사람들에게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다음 고개를 아주 살짝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20회(혹은 그 이상) 하도록 했다. 동작은 가급적이면 작게 하고 힘을 최소로 들이라고 했다.그리고 그 동작이 머리, 목, 어깨, 골반의 왼쪽에, 그리고 나머지 목의 왼쪽에 미친 영향만을 느끼도록 했다. 이런 변화를 관찰하면 몸의 왼쪽 전체의 근육긴장이 줄어든다(비록 고개를 들 때는 몸의 양쪽이 다 움직이지만). 자각 자체가 운동피질과 신경계를 재조직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운동을 하기 전과 후에 신체를 스캔한다면. 왼쪽의 신체상이 이제 오른쪽보다 더 가볍고 크고 길고 이완되게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왼쪽에 해당하는 뇌 지도가 더 세밀하게 분화되고 신체를 더 상세히 표상하기 때무이다. 많은 동작 문제들이 해당 신체 부위가 뇌 지동서 제대로 표상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이렇게 신체 근육긴장과 뇌 지도를 바꾸는 기법은 치유에 도움이 된다.)
6. 동작을 느리게 하는 것이 자각의 비결이고, 자각은 학습의 비결이다.
펠덴크라이스는 "생각과 행동 사이의 지연이 자각의 기초" 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빨리 뛰어오르면 뛰기 전에 제대로 살필 수 없다. 그는 더 잘 자각하고 더 잘 학습하기 위해 느리게 움직인다는 이런 원칙을 동양의 무술에서 가져왔다. 태극권을 배우는 사람들은 빙하의 움직임처럼 천천히, 사실상 힘을 전혀 들이지 않고 동작을 연습한다. <실용적 비무장 싸움Practical Unarmed Combat>같은 유도에 관한 초창기 책에서 펠덴크라이스는 행동을 대단히 느리고 차분하게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성급한 동작은 학습에 좋지 않다고 했다.
동작이 느려지면 더 세심한 관찰과 지도 분화가 일어나 더 많은 변화가 가능해진다. 두 개의 감각 사건이나 운동 사건이 뇌에서 반복적으로 동시에 일어나면 함께 발화하는 신경세포들은 함꼐 배선되므로 둘은 서로 연결되고, 여기에 해당하는 뇌 지도들이 합쳐진다. <기적을 부르는 뇌>에서 머제니치가 사람이 뇌에서 분화를 어떻게 잃어버릴 수 있ㄷ는지 알아낸 것을 소개했다. 그는 두 행동이 지나치게 자주 동시에 반복되면 '뇌의 함정'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원래 따로 떨어져야 하는 두 개의 지도가 합쳐지는 것이다. 그는 원숭이의 손가락들을 이어 붙여서 강제로 함꼐 움직이도록 하면 두 손가락에 해당하는 뇌 지도가 융합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뇌 지도는 일상에서 융합되기도 한다. 음악가가 악기를 연주하면서 두 개의 손가락을 동시에 자주 움직이면 두 손가락에 해당하는 지도가 종종 융합되고, 그가 하나의 손가락만 움직이려고 할 때 다른 손가락도 같이 움직인다. 두 개의 다른 손가락에 해당하는 지도가 '미분화'된 것이다. 음악가가 별도의 동작을 하려고 애쓸수록 두 손가락은 동시에 움직이면서 융합된 지도를 더 강화한다. 그는 뇌의 함정에 걸려들어 빠져나오려고 할수록 더 깊이 들어간다. 국소 근긴장 이상이라고 하는 질환이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극적이지는 않지만 뇌의 함정에 자주 걸려든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타이핑하면서 저도 모르게 어깨를 든다. 한참 지나면 어깨가 필요 이상으로 올라가 목에 통증을 느낀다. 이런 과정을 멈추는 하나의 방법은 어깨를 드는 근육과 타이핑에 가동되는 근육을 다시 분화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두 행동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7. 가능하면 힘을 빼라. 힘의 사용은 자각의 적이다.
긴장할 때는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다. 애쓰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말은 여기서 잊자. 오히려 긴장하면 얻는 것이 없다. 펠덴크라이스는 (자신이 많이 갖고 있었던) 의지력의 가동이 자각의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강제적인 행동도 몸 전체에 근육긴장을 늘려서 자각을 방해한다. 강압적인 노력은 생각 없고 자동적인 동작을 만들고, 이것은 습관이 되어 변화하는 상황에 반응하지 못한다. 강제는 문제이지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는 자각을 사용하여 자주 의도치 않게 동작에 꼭 필요하지도 않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차림으로써 몸에서 많은 근육긴장을 없앨 수 있다. 그는 이런 동작들을 잉여적 혹은 '기생적'이라고 불렀다.
8.실수는 꼭 필요하다. 동작에 올바른 방법은 없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 뿐. 펠덴크라이스는 실수를 고치거나 ' 바로잡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 "진지하게 열심히 잘못된 동작을 피하려고 하지 말라. '동작을 통한 자각'의 학습은 즐거운 감각들을 안겨주며, 어떤 것으로든 감각의 즐거움이 약해지면 명료함을 잃는다. ..... 실수는 불가피하다." 그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가르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이런저런 동작들을 해보도록 했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동작을 찾게 된다고 했다. 그는 실수를 지적하는 대신 사람들에게 거의 감지되지 않는 동작에서 흐름의 결여를 알아차리도록 했다. 사람들은 그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동작으로부터 배운다. '동작을 통한 자각' 수업에서 펠덴크라이스는 제자들에게 비판적인 능력은 옆으로 제쳐두라고 했다. "동작을 어떻게 할지 여러분이 결정하고, 여러분의 신경계가 정하도록 하라. 신경계는 수백만 년의 경험이 있따." 어떻게 보면 그는 제자들에게 말 대신 동작으로 정신분석의 자유연상을 하여 자발적인 동작의 해결책이 일어나도록 했다.
9. 이런저런 동작들을 무작위로 하다 보면 발전의 돌파구가 생겨난다.
펠덴크라이스는 기념비적 소득은 기계적 동작이 아니라 반대로 무작위적 동작으로 얻어지는 것임을 보았다. 아이들은 활동을 통해 구르고 기고 앉고 걷는 것을 배운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관심 가는 뭔가를 눈으로 좆다가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구르게 되면서 구르는 법을 배운다. 무작위적 동작을 바탕으로 우연히 배운다. 아기들은 종종 발을 입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앉는 것을 배운다. 앉고 싶어서 앉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서고 걷는 법을 배우는 것은 아기가 훈련 없이 거두는 최고의 수확이다. 이렇듯 아기는 준비가 되었을 때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다.
펠덴크라이스가 이런 발견을 하고 한참이 지나서 운동 발달의 세계적 권위자 에스더 텔렌Esther Thelen은 아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듯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표준적인 '내장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걸음을 배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텔렌은 운동 발달의 과학적 이해에 혁신을 일어켰다. 하지만 펠덴크라이스가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이미 했음을 알고는 그의 임상적 발견을 "완전히 경외하여" 펠덴크라이스 제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직관적이고 실제적인 뇌 지식에 비하면 과학은 왠지 투박해 보이네요." 그녀는 펠덴크라이스 요법 시술자 훈련을 받았다.
이런 통찰력은 많은 관습적인 물리치료나 재활에 기계들을 사용하는 접근법과 대조적이다. 일반적인 재활 치료는 들어올리고 걷고 의자에서 일어서는 등의 행동에 이상적인 동작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생물역학의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반복적인 연습을 시킨다. 펠덴크라이스는 자신의 '동작을 통한 자각 수업'이 연습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동작의 기계적 반복은 애초에 사람들로 하여금 나쁜 습관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0. 몸의 한 부위의 아주 작은 동작에도 몸 전체가 관여한다.
동작이 효과적이고 우아하고 효율적인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동작을 할 때도 몸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다음과 같은 역설을 보자. 우리는 손가락 하나를 쉽게 들어올릴 수 있다. 팔을 뻗어 친구와 악수하거나 유리잔을 들어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쉽게 해낸다. 말하면서 저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쉽다. 하지만 이런 동작들이 어떻게 모두 똑같이 쉬울까? 손가락은 손과 아래팔보다 훨씬 가볍고, 손과 아래팔은 팔 전체보다 가볍지 않은가? 그것들이 똑같이 쉬운 것은 우아한 동작으로 행해질 때 몸 전체가 가동되기 때문이다. 몸이 제대로 조직되면 근육긴장이 몸 전체에 걸쳐 크지 않게, 활동에 소요되는 부담이 근육, 뼈대, 결합조직에 골고루 나눠진다. 펠덴크라이스는 가노로부터 위대한 유도 선수는 항상 이완된 상태이며 "올바른 활동을 하면 나머지 다른 근육보다 특별히 더 많이 수축되는 근육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배웠다. "힘들이지 않고 활동하는 느낌이다" 유도 선수는 몸 전체가 상대방보다 더 유기적으로 '조직'되기만 한다면 굳이 힘이 더 셀 필요가 없다.
11. 많은 동작 문제들과 그에 수반되는 통증은 학습된 습관 때문이지 비정상적인 구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관습적인 치료는 몸의 기능이 '밑바탕에 있는' 몸의 구조와 한계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가정한다. 펠덴크라이스는 제자들이 문제를 겪는 것을 보면서 비정상적인 구조 자체만큼이나 뇌가 거기에 적응하려고 학습한 방식에도 원인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의 무릎 문제처럼 적응이 더 큰 원인일 때도 있었다. 무릎에 대해 그가 처음으로 보인 적응은 처음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그는 다른 방식으로 걷는 법을 익혀서 훨씬 나은 적응을 마련했다. 평생 쓸모가 있었고 덕분에 수술하지 않아도 되었다.동작 문제에는 항상 뇌의 요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