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출간한 최초의 철학 만화책"
'만화책'이라고 한다면 그저 '아이들만이 보는 책' 이라는 생각을 떠올리기 쉽다. 아직 그런 비판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언플래트닝은 '만화'라는 형식을 택했다.
'언플래트닝-생각의 형태'의 저자인 닉 수재니스는 미술 평론가이면서도 만화가이다. 이 분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최초로 만화 형식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만화가 사람의 인지능력에 가져다주는 효과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만화란 그림과 그 밖의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나란히 배치한 것이다.' 라고 하신다.
이미지가 주는 효과는 강렬하다.
언어적 표현은 각각의 문장들이 이전 문장과 이후 문장을 연결해주면서 결론에 다다르지만, 시각적 표현은 그 모습을 단번에 드러낸다. 하나의 작품 안에서 동시에 곳곳에서 서로 관계를 맺는다.
한 장의 그림이 수천 문장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책에서 '언어의 시각화'라고 말한다.
언어(설명)는 존재 자체를 완벽히 표현하지 못한다. 이미지를 본 경험에 대한 사고일 뿐. 이미지는 '존재 자체'를 표현하고, 언어는 견해를 표현한다.
만화란, 각각의 이미지가 연결된 장면을 이어붙여 정지되어 있는 이미지가 아닌, 책 속의 그림들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전체 의미를 가진 '존재'를 드러낸다. 그리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에 언어의 적절한 배열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완성시킨다.
그래서 책의 전개를 보면 언어와 이미지를 조합해 그려나가고 있으며, 각각의 이미지가 서로 얽히고 설키는 배열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시각화함으로써 우리의 통찰력을 일깨워준다.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저자닉 수재니스출판책세상발매2016.09.10.
차례
1장. 단조로움 | 플랫랜드
2장.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
3장. 생각의 형태
4장. 생동하는 인간 신체
5장. 5차원
6장. 판에 박힌 길 | 묶인 줄
7장. 벡터의 세계
8장. 자각
출처 : 교보문고 | 언플래트닝 책의 기본 설명
*밑에서 쓰게 될 내용은 읽으면서 느꼈던 것을 작성하는데, 저의 생각을 적는 챕터에는 책 내용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읽어보시고 궁금하신 분들 또는 흥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소장할만한 가치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장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책 표지도 엄청 멋있음 ㅎㅎ)
무엇보다 우리의 이해를 돕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잠들어 있는 상상을 자극하는 드로잉이 엄청나네요.
결론은 다양성과 다양한 관점, 다양한 경험에 나를 열어젖힌 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호기심') 그로부터 내 이해와 내 인식과 내 지경 너머에 있는 세상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나의 사고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1장. 단조로움 _ 플랫랜드
단조로움, Flatness.
현 상태의 초월을 가능케 할 '비판적 차원'이 결여된 일차원적 사고와 행동, 단편적인 시야.
어릴적부터 스승과 제자, 선생과 학생이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는 쌍방 교육 대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과 정해진 성공의 기준으로 인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지 못한 채, 남들과 똑같은 생각, 행동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교육받았다.
이제는 그 패턴이 익숙해져서 오히려 토론식 수업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
unflattening – 16p
이 사진은 정확하게 교육 체제를 시사하고 있다. 스스로 통찰하지 못하면 어른이 되기까지 알지 못하는, 또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규제, 힘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마치 인간들이 상품인 양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일차원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붙은 꼬리표가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버리고, 그것만이 자신의 전체 가치성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자신이 본래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지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린 채, 그렇게 생기를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마치 그림자의 삶을 추구하며 사는 것과 같다.
그림자의 경계선 너머에는 그 실체인 본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생 그림자로 살아온 삶으로 인해 현 상황에 조금만 비판적인 사고를 해본다면 알아차릴 수 있는 그 본질을 알아채지 못하고,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항해의 의지와 용기를 상실해버린다. 하지만 누군가 다가와 그림자 세계의 관점을 깨트려주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면, 그때부터 그림자는 본질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고, 본질을 찾는 동시에 그림자는 더이상 그림자가 아니다. 그림자 차원을 넘어선 상위 차원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플랫랜드의 거주민과 같다고 한다. 2차원 세계를 살아가는 거주민은, 그들의 눈에 비치는 세상은 선(line). 그 관점이 세상의 전부다.
거주민이 그 직선 위를 오가는 것이 전부인 세상.
이때 3차원인 구가 플랫랜드에 와서 정사각형을 탈출시킨 후, 3차원 공간에서의 관점을 보여준다.
그제야 정사각형은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의 세계를 바라보며 그 한계를 초월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 세계의 초월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란,
"다양한 관점이다."
2장.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
책에서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이라 하는데,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란, 모든 사람이 믿었던 정설의 정반대 주장을 내세우는, 즉 기존의 관념을 뒤집는 혁명적인 생각을 말한다.
모두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천동설을 믿던 시대에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며 지구가 태양 주의를 돈다고 하는 지동설을 내세웠다.
모두가 단조로운 삶을 살아갈 때, 이들은 단조로움에 의문을 던지고, 결국에는 기존 관념을 뒤집을 혁명가로 발견된다. 이들은 플레잉 카드 속에 숨어있는 두 개의 조커 카드이며 어두운 밤 가운데 발견된 빛과 같다.
이런 존재들이 고정된 관점을 버리고 한정된 시야를 넓히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며 새로운 세계를 후대에게 남겨준다.
개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청력을 지각 도구로 사용하고, 시력과 예민한 후각을 이용해 인간이 파악할 수 없는 다양한 차원을 경험한다. 후각을 통해 과거에 그 자리에 무엇이 있었는지 개는 경험할 수 있다.
개에게는 이러한 뛰어난 지각 도구들이 있다면 사람에게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생각이다.
개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현상계(자연)의 그 자체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대상 자체를 보더라도 생각으로 그것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다.
(그런 능력이 있지만 대부분 활용하지를 않는다)
우리의 시야 반경에 보이는 존재를 그 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 너머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 그렇게 새롭고 다양한 관점으로 사물들을 바라보고 완전히 다른 관점에 적응하면 세상은 확장되고 상상하지 못했던 미지의 공간이 펼쳐진다.
3장. 생각의 형태
생각의 표현법은 크게 두 가지로, 언어와 이미지 다. 이 둘을 뇌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입력된 정보를 잘게 쪼개고 개별화하는 역할을 하는 좌뇌가 언어의 영역이며 맥락 안에서 전체상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우뇌가 시각과 관련있다.
좌뇌의 특성을 가진 언어는 구체적인 표현을 하며 우뇌의 특성을 활용한 이미지는 모든 것을 갖춘 하나의 전체가 된다. 언어는 구체적 설명을 가능하게 하고, 이미지를 통해 본질을 경험할 수 있다.
생각해보건대, 이미지를 통해 본질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언어로 묘사하며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대신에, 책에서는 언어의 영역에만 메여있는 것은 인위적 한계 너머 의 가능성, 즉 본질을 경험하는 데 방해될 뿐이니, 메이지 않도록,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봐야한다.
우리는 언어라는 유산에 갇힌
낡은 경향성의 죄수들이다.
새뮤얼 하야카와
르네 데카르트는, "지각하는 능력은 시력도, 청력도, 상상력도 아니다. 그것은 오직 정신의 통찰이다. 내가 통찰할 내용에 덜 집중하냐 더 집중하냐에 따라, 처음처럼 불완전하고 헛갈릴 수 있지만, 지금처럼 맑고 또렷해질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지각하는 능력은 정신의 통찰이다." 이 말이 정확하다. 정신은 육체를 통해서 세계를 경험한다. 우리의 눈이 보는 것도 아니며, 귀가 듣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정신이 신체의 능력인 시력을 통해 이미지를 보고, 청력을 통해 언어를 듣는다. 정신이 눈을 통해, 귀를 통해 지각한다는 정신의 통찰이 있어야 현상계에 메이지 않고 가능성 너머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장. 생동하는 인간 신체
unflattening - 77p
인간은 물체를 인식할 때, 정신의 '지성'으로 지각된다. 지성은 물질의 인과성을 인식하는 힘이다. 무언가 하기에 앞서서 먼저 선행되는 힘인 지성이 물질의 인과성을 지각한 후 신체가 반응한다.
(→쇼펜하우어의 지성 개념 참고)
그래서 책에서는 신체의 눈으로 '본다'라는 것은 '관계 속에서 사물을 본다'는 뜻이라고 한다.
다른 무언가를 전제한 존재이기에 서로가 원인이 되거나 또는 결과가 되어 서로를 증명한다.
책은 인과성을 상반된 이미지 구조(행복과 슬픔, 근거리와 원거리, 내부와 외부, 중앙과 벗어남 등)를 통해 설명하려는 것처럼 느껴졌다.
한 쪽 저울에 하나의 개념을 놓았다면, 저울 반대 편에 상반된 개념을 놓음으로서 균형이 유지된다.
'행복'이라는 개념을 전제했으니 '슬픔'이 있으며, '근거리'라는 개념을 만들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자연스레 '원거리'개념이 증명된다.
또 다른 인과성으로는, 내 블로그 <니체의 말> 카테고리의 "매일의 역사를 만들라"에서 단편적인 현재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미래의 역사가 달라진다는 것. 시간과 공간을 무한히 늘어놓을 때, 과거-현재-미래의 시공간이 인과성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과거 어떻게 했고, 현재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 마찬가지로 인과성의 응용, 지성의 힘이라 할 수 있다.
관계 안에서 사물을 보는 행위는 분리된 대상을 연결해 그리는 작업이다. 여기에는 단 하나의, 객관적인 관점이란 없다. 우리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지각을 한다.
그들은 탁월한 예술 감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다른 측면에서 관찰하고 놀이를 즐기며 관련성을 파악한다. 이로써 그들은 문제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다.
끊임없이 사유하는 이런 행동, 연관성을 끊임없이 인식하는 뛰어난 관찰자들이 출현함으로 뛰어난 사상가가 탄생한다.
다양한 관점으로 무장하면 다차원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장벽들이 와르르 무너지고 창의적인 가능성이 흘러넘친다.
5장. 5차원
또 다른 관점이 존재하고, 그 머너를 유추할 수 있는 관점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력이라고 한다. 상상력 덕분에 제한된 기존의 관점을 넘어 존재하지 않는 시각, 접근 불가능한 차원을 발견한다.
책의 저자는 어린 시절 모든 시공간을 통과하는 '로커맨'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나도 이 챕터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어릴땐 정말 상상력이 풍부했다.
<피터팬>의 네버랜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더랜드,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박스 등
장치를 통해 상상력을 증폭시키며, 이런 사유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그 관점이 우리의 손을 잡고 새로운 세계 앞으로 이끌어준다.
거리에서 또는 대형마트에서 아이들을 보면, 가끔 바닥을 아이스링크 장처럼 생각하며 운동화를 신은 채 스케이트 타듯 미끌어지는 동작을 취한다.
(나도 어릴 때 이런 상상과 행동을 엄청나게 했다)
어린 아이의 입장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새로운 것들 뿐이고 가슴 설레는 사건이 가득하기에 모든 것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서 그런 상상력이 고갈되어 결국 단조로운 삶을 살아간다.
철학에서도 기본 자세가 익숙함을 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보던 것들도 새롭게 바라보고, 깊게 사유하며 관점을 달리 생각해본다. 달리 말하면 어린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관찰해본다고 할 수 있다. 익숙함을 멀리하고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한 자세가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도록 우리를 이끈다. 어디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철학자의 집은 가난하지만 내면은 우주 같이 넓다"고. 철학자의 눈에는 세상을 바라볼 때 새롭고 벅찬 일들 뿐이다.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철학을 공부해보길 바란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가지고 다시 세상을 바라보면 "세계는 매일이 발견과 탐색으로 가득한 탐험의 대상이며 지루할 틈이 없다."고 니체가 말하지 않던가.
생각, 사유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 내가 느끼기에 이런 일련의 사유 행동들이 물체의 본질을 향한 내적 연구심이며, 사유가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우린 더 높은 차원을 지향한다. 그 출발점은 상대방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상대방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책에서도 '시공간을 초월해 타인의 관점으로 보고 타인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서 내면의 여러 세계를 품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타고나기를 복잡하게 태어난 우리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원한 내면의 깊이를 지니고 있고, 오직 상상력을 통해서만 우리 안에 웅크린 수많은 차원을 만날 수 있다.
각자마다의 시간과 공간이 있을 것이다. 상대의 영역에 발을 내딛고 타인의 경험을 내 이야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나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상대방의 시공간을 체험하는 것이다. 우리의 육체 는 3차원 시공간에 묶여있지만, 시공간에 묶이지 않는 상위 차원을 상상력, 즉 생각, 정신(=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존재로 거듭난다.
(이어서 계속)
6장. 판에 박힌 길 _ 묶인 줄
7장. 벡터의 세계
8장. 자각
[출처] 철학 사유 만화, 언플래트닝 [ Unflattening ] – 생각의 형태|작성자 Insight
Light of The East : 네이버 블로그
知則爲眞看 | 참으로 깨달아 알 때, 비로소 보게 된다.
blog.naver.com
관점을 바꾸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이 모습을 드러낸다.
접시를 수평으로 바라보면 납작하고 길쭉한 ‘바나나 모양’으로 보입니다. 시선을 조금 높여 아래로 내려다보면 ‘타원’으로 보이고, 더 높은 곳에서 보면 타원에서 점차 ‘원’으로 변해가지요.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완전히 원형으로 보일 겁니다.
(출처 :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본문 이미지)
이처럼 글로만 표현하는 것보다는 ‘만화’와 ‘텍스트’가 결합했을 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닉 수재니스는 박사 과정 논문으로 무려 만화로 된 원고를 제출합니다. 컬럼비아대학교 논문이었죠.
그 논문은 놀랍게도 심사를 통과합니다! 심지어 하버드대학교 출판부의 문턱까지 만화로서는 최초로 통과하지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닉 수재니스/ 책세상/ 2016년)입니다.
실로 천재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죠, 우리는 바로 철학 같은 것을 만화로 읽어야만 하는 겁니다!) 본래 수학을 전공한, 현재는 예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깊은 사유의 결과물이 잘 조화를 이룬 이 책은 출간 이후 최고의 그래픽노블로 꼽히며 극찬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주요 모티프를 에드윈 에벗(Edwin Abbott)의 소설 <플랫랜드>(Flatland)에서 가져왔습니다. 2차원 세계에 살던 정사각형이 3차원 세계에서 온 구와 함께 플랫랜드를 벗어나 3차원 공간으로 가면서 새로운 세상과 관점을 경험하게 되는 내용이지요.
(출처 :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본문 이미지)
저자는 2차원 세계에 살고 있는 정사각형처럼 오늘날 우리가 모두 좁은 틀에 갇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사고가 경직된 채로 그저 앞서 갔던 사람의 뒤를 쫓아 일렬로 걸어가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지요.
(출처 :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본문 이미지)
사회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같은 것만 주입하면서 정답 맞히기만 강조하고, 정량평가를 통한 한 줄 세우기에 급급해왔기 때문입니다.
(출처 :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본문 이미지)
저자는 이와 같은 현상을 ‘단조로움(flatness)’이라고 칭하고, 그것을 뒤집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 ‘언플래트닝(unflatten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언플래트닝은 관점의 다양화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한쪽 눈으로만 볼 때와 양쪽 눈을 다 사용해서 사물을 볼 때가 다르듯이, “다양한 관점으로 무장하면 다차원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출처 :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본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