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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soma/휄든크라이스 메소드

[ Feldenkrais Method and Dynamic Systems ] Mark Reese (2018) 칼럼 번역 1편

soma-harmony 2022. 1. 11. 01:24

[ Feldenkrais Method and Dynamic Systems ]

Mark Reese (2018) 칼럼 번역 1편

(좌) 모세 휄든크라이스( Moshe Feldenkrais) (우) 니콜라이 번스타인(Nicolai Bernstain)

 

Moshe Feldenkrais는 움직임 교육 기술의 뛰어난 혁신가이자 이론가로서 움직임과 인지과학 분야의 새로운 개념을 예측하는 데 훨씬 시대를 앞선 사람이었다. 움직임 교육에 대한 Feldenkrais의 접근법은 역동적 시스템 개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기존의 운동과 체육교육(physical education)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움직임 명령과 시각 모델을 모방하여 좋은 형태나 자세를 엄격하게 따르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고위 중추(higher centers)" 또는 "뇌 난쟁이(homunculus)"가 새로운 자세와 움직임 패턴을 학습함으로써 신체에 지시를 내린다고 주장하는 ‘계층적 운동 제어 이론(hierarchical motor control theories)’과 일치한다. Feldenkrais는 이러한 접근법이 잘못된 조절 이론에 기초하고 있으며 실제로 의식적인 자기 주도성(self-direction)만으로는 기능적 학습을 끌어내지 못한다고 믿었다. 오히려 그는 기능적 학습이 기능적인 과제(Task) 요구와 환경(Environment)에 의해 제한(constrained)되고 촉진되는(facilitated) 탐구적 변형을 추구함으로써 드러난다고 믿었다.

(좌) 계층적 운동제어 이론(hierarchical motor control theories) (우)다이나믹 운동제어 이론(dynamic motor control theories)

Feldenkrais는 기계적인 반복이라는 함축된 의미 때문에 자신의 움직임 수업을 "운동(exercise)"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그는 자신의 움직임 수업을 종종 과학적 실험으로 비유했다. 인간 구조와 기능의 공통적인 특징 그리고 환경과 과제 요구에 기초하여 운동 문제에 있어 유사한 해결책을 어떻게 내놓는지를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매우 다른 초기 자세와 움직임 패턴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해결책은 지시나 모방 없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수천 개의 수업은 운동 학습의 성격에 관한 그의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만들어졌다.

 

feldenkrais는 운동을 해부학과 운동학(kinesiology)의 관점에서만 설명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움직임의 "조직(organization)"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구현되고(embodied) 의도적(intentional)이며 맥락적인(contextual) 성격을 의미한다. 즉, 다양한 행동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생체 역학(biomechanical) 및 에너지(energetic) 요인을 포함해 환경에서 행동을 조직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feldenkrais는 변화의 비선형적(nonlinear) 특성을 잘 이해했다. 과제나 환경의 모든 측면에서 작은 차이가 작업의 비선형 변경을 일으킬 수 있다. 그의 방법은 유리한 움직임과 자세 그리고 행동을 학습하는 데 있어 어떤 ‘제어 매개변수(control parameters)’ 가 효과적인지를 경험적으로 발견하는 방법을 구현했다. 그는 학습 요구 사항에 대한 민감성(sensitivity)이 중요하며 기계적 반복, 강제 스트레칭 또는 조작(manipulation)이 행동 패턴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없다고 믿었다.

 

Feldenkrais는 수직선이나 격자무늬와 같은 시각적 참조에 지정된 위치를 채택하여 개선된 자세를 가르치는 것과 달리, 자세는 행동의 구성 요소이며 과제 요구를 충족시키는 실시간 상황에서 학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eldenkrais는 1940년대 "acture" 라는 개념을 공식화 했다. 이는 혼돈(chaos) 모델과 매우 유사하다. 자세는 과제 요구, 균형, 생체 역학, 지면 및 기타 여러 요인에 의해 제약을 받는 많은 위치를 포함한, 안정적인 변동 영역으로 정의된 끌개(attractor)로 표현될 수 있다. '정적' 자세에서도 나타나는 혼란스럽지만 고도로 조직화된 움직임, 이른바 '자세적 흔들림(postural sway)'은 그것이 좋든 나쁘든 간에 고정된 직립 자세를 취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준다.

 

자세적 흔들림(postural sway)

하나의 안정적인 끌개에서 다른 끌개로 시스템의 위상 변형(phase shifts)에 필요한 불안정성을 유도하기 위해, Feldenkrais는 새로운 과제, 새로운 환경, 새로운 공간적 방향(spatial orientations) 및 대체 노력(effort substitutions)을 포함한 많은 기술을 개발했다.

 

다음은 Feldenkrais가 개선된 자세를 가르친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예이다.

 

a) 첫 번째 시리즈의 수업은 기립 및 진동(oscillating)에 대한 변형이 포함된다. 서서 앞뒤로, 다음에는 좌우로 흔든다. 처음에는 발을 벌리고, 다음에는 발을 모으고, 때로는 눈을 뜨고, 때로는 눈을 감고, 한 방향으로 원을 그리고, 다음에는 다른 방향으로 원을 그린다. 두 번째 변형 시리즈에서는 한 다리가 다른 다리 앞에 배치되고, 다음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조합으로 팔짱을 끼고(arms in front of behind) 또는 측면으로 펼친 상태로 서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의 변화를 탐색하면 기존의 자세적 끌개가 불안정해지고 좁은 자세와 누락 된 시각적 신호의 추가 균형 요건에 의해, 추가로 지정된 모든 방향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영역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끌개가 드러난다.

 

b) 서서 몸을 돌리는 것(standing and turning)은 몸을 돌려 옆을 보는(turning and seeing to the side) 상황과 양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세를 재구성한다. 우리의 습관적인 자세는 주로 앞으로 움직이거나 상당히 정적인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다.

 

c) 네발 자세에서 한 손씩 번갈아 가며 들고, 한 발씩 번갈아 가면서 들어 올린다. 다음에는 오른손과 발을 함께 들어 올리고, 왼손과 발을 함께 들어 올린다. 다음으로 오른손과 왼발을 들어 올리고 다른 대각선 방향도 진행한다. 두 손, 두 발, 그리고 마침내 네 발 모두를 한 번에 들어 올리며 깡충깡충 띈다. 팔과 다리의 초기 위치는 개인마다 크게 다르지만 대부분 같은 자세로 모일 것이다. 그 상황의 과제 요구는 불안정하고 고도로 탐색적인 단계 동안 이질적인 위치와 움직임 궤적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해결책을 부과한다.

 

주로 근력과 유연성 그리고 골격의 정렬과 가동성과 같은 기계적 요인을 강조해온 기존의 물리치료(physical therapy)와는 대조적으로, feldenkrais는 인지, 운동(motor), 환경, 지각적 측면을 포함하여 얼마나 많은 자세와 움직임의 문제들이 행동 습관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았다. 전통적인 치료에서, 신경계 환자들은 전형적으로 수동적인 스트레칭을 받는다. 하지만 feldenkrais 작업에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이는 수동적으로 스트레칭 되지 않는다. 극도의 힘을 가하지 않는 한, 정상적으로 구부러지지 않았던 아이의 팔꿈치가 앉기 위해 땅에 팔꿈치를 기대며 팔을 구부리는 것의 가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탐색적 방식으로 움직였을 때 쉽게 구부러질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 기능적 가치가 내포되어 있지 않은 움직임과 운동은 피상적이며, 원하는 목표를 향한 행동 궤적(value laden action trajectories)과 관련된 지각 정보와 풍부한 움직임 소스 간의 다중 모드 상관관계(multi-modal correlation)를 탐색하는 신경 시스템에 소음일 수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예는 Feldenkrais의 만성 통증에 대한 체계적(systemic)인 관점이다. Feldenkrais는 근골격계 통증(즉각적 외상으로 인한 통증은 제외하고)을 단지 "신체 안에(in the body)"만 존재하기보다는 감정적, 생체역학적, 신경화학적 및 기타 구성 요소를 구현하는 습관 및 행동 패턴의 표현으로 이해했다. 습관 및 행동 패턴을 변경하면 구조적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수행하는 방법의 예는 다음과 같다.

 

a)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Feldenkrais는 관절의 근위부(proximal)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즉 통증 없이 상완골(humerus)을 움직임으로써 견갑골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맥락적 차이로 인해 사람은 범주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운동학적 동일구조(isomorphic)의 움직임을 얻을 수 있다. 근위부로 유도된 움직임은 전혀 고통을 수반하지 않으며 원위부를 움직임으로써 유발된 움직임의 보호 및 방어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 이 기술은 시스템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어 새로운 패턴을 가능하게 한다. 근위부 움직임을 몇 번 반복한 후 정상적인 원위부 움직임도 통증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b) 움직임은 흔히 한 방향에서는 고통스럽지만 다른 방향에서는 고통스럽지 않다. 예를 들어, 등을 구부리는 동작에 있어서, 머리를 들어 올리면서 팔꿈치를 반대쪽 무릎 앞을 향해 가져가는 동안 무릎을 팔꿈치 쪽으로 들어 올리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또는 앉은 자세에서 손과 무릎에 기대어 유사한 동작을 하면 통증이 없을 수 있다. 일단 초기 동작이 다시 등에 수행되면 대개는 통증 없이 유연성과 협응력이 강화된다. 이러한 방향의 변화는 반중력 근육의 작업 정도를 바꾸고, 공간 관계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고유수용성 정보를 생성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 범주를 변화시킨다. 움직임을 습관적인 맥락으로부터 분리함으로써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시스템에 알려 고통을 멈추게 된다.

 

c) 정형외과적 또는 신경학적 문제의 경우, 새로운 움직임은 종종 신체의 "더 나은" 쪽을 통해 가르쳐진다. 즉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덜 뻣뻣하고, 더 나은 쪽을 신경 운동 조절 하에 가르치는 것이다. 신체의 많은 움직임은 상호적이다. 예를 들어, 한쪽 다리를 짧게 하고 길게 하는 것은 골반과 반대쪽 다리를 길게 하고 짧게 하는 것과 같다. 비록 움직임이 물리적으로 동일구조이지만 몸의 오른쪽이나 왼쪽에서 수행되는 동작은 지각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실은 새로운 패턴을 배우는 데 매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