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해부학9_요가 호흡과 반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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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호흡과 반다 이야기
※공부를 목적으로 임의 정리한 내용이니
정확하고 상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시청해주세요
호흡과 반다는 우리들이 조절해서 사용해야 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자연의 법칙대로 자연의 순리로 알고 있는 개념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특별히 정교한 방법으로 조절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오인되어 잘못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 이론 네 가지를 정리해 본다.
*오인된 이론
①그라운딩
②근육 세기=긴장
③힘의 세기 조절
④호흡과 반다
1. 그라운딩
그라운딩은 뼈대가 체중을 지지하면서 뼈대 쪽으로 내려와야 한다.
근육은 뼈대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근육이 움직이면서 그 움직임에 딱 맞는 근육만 사용된다. 하지만 근육을 그 이상으로 좀 더 단단하게, 더 강하게 잡아 쓰게 되면 '더 건강해질 거야' 혹은 '그라운딩이 더 단단해질 거야'라는 오인된 사용으로 인해 오히려 그라운딩을 더 훼손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손이 바닥에 내려져있을 때 손을 움켜잡거나 발이 바닥에 내려져 있을 때 손을 움켜 잡아 쓰는 것처럼 발바닥도 움켜잡아 단단하게 쓰면서 족궁을 살려서 숏풋을 쓴다든지 석션을 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방식, 뒷발을 단일 근육으로 더 단단하게 눌러 내리면 체중이 더 실릴 거라는 생각들이다.
움직임이 일어날 때 필요한 근육기능 이상으로 오인되어 근육을 더 높은 톤으로 사용하게 되면 뼈대에 내려져야 할 체중이 근육으로 잡아 올려지면서 오히려 그라운딩이 더욱 훼손된다.
가만히 서있는 동작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움직임의 모든 순간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근육을 과하게 사용하는 모든 힘들은 그라운딩을 방해하게 된다. 그라운딩을 단단히 하겠다고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근육 힘은 잘못된 방법으로 그라운딩을 훼손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조절하는 영역이 아니고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그라운딩이 일어날 때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풀어주는 것, 해제해 주는 것 이것이 우리가 매트 위에서 탐구해야 할 과제이다.
2. 근육의 세기 = 건강
이런 식으로 우리가 개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혜롭게 우리 몸 안에서 알아서 해결될 자연의 법칙들 중 오인되고 있는 것이 근육의 세기 = 건강이라는 개념이다.
근막이라는 개념이 결합되기 이전 기능해부학에서는 근막을 때어놓고 각각 부분적으로 위치하고 있는 단일 근육들의 근력이 높아지면 우리 몸이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 근막이 없는 상태의 기능해부학이었기 때문에 그 이론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근막이라는 개념이 기능해부학에 결합이 되면서 우리 몸은 모든 구조물들 근육뿐만 아니라 뼈대, 장기, 세포 속속들이 까지 몸 깊숙한 곳에서 천층으로 나오는 모든 몸의 구조물들이 막이라는 성분으로 모두 다 연계돼 있어서 구조 통합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것 하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지 않는 것이 없게 된다는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근육이 전신 움직임과 관계하지 않고 단일 고립운동으로 강화되는 것은 오히려 구조 균형을 깨트리면서 건강과 먼 상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요가에서 어떤 동작을 할 때 그 동작에 딱 필요한 힘의 경계를 찾는 것이 아니고 좀 더 근육을 쥐어짜서 쓰고 좀 더 버텨서 근육을 혹사시키고 하는 방법이 건강한 방법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막이라는 개념이 기능해부학에 접목되기 이전의 기능해부학 이론으로만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3. 힘의 세기 조절
움직임에서 힘의 세기조절을 단일 근육톤으로만 조절할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이다. 어떤 자세에서는 어느 근육을 조이고 어느 근육은 좀 풀어주고 이런 방식으로 컨트롤하게 되면 근육의 과사용을 피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지금 오인되고 있는 이론 네 가지 모두가 본인의 컨트롤력으로 정교하게 주르륵 다 본인 컨트롤 안으로 들어와야 된다.
그러나 자연적인 법칙에 의해 착착착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개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개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상처를 입게 되거나 비효율적 움직임이 일어나게 된다.
과연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을 건드리는데 자연의 순리만큼 효율적으로 딱 맞게 컨트롤이 될까? 분명히 아닐 것이다. 그렇게 자연적으로 되는 것들을 본인이 계속 컨트롤하려면 얼마나 피곤할 것인가. 그럼 움직임이 즐겁지도 않고 효율적으로 컨트롤되지 않으니 움직임이 건강하지도 않을 것이다. 굉장히 비효율적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힘의 세기 조절이 아닌 우리 몸에 있는 고유 평형을 유지하는 아주 많은 요인들(앞선 영상들에서 특별히 얘기했던 역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몸에서 방향성으로 조절하면서 거기에 플러스해서 근육이 방향성으로 조절되었을 때 움직임의 효율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지난 강의들 참고 ↓↓↓
2020/10/31 - [YouTube로 공부하기/소마테라피박지영] - 요가해부학5_인체 중력 중심과 역근의 심부 코어 이해는 인체 움직임에 필수입니다.
4. 호흡과 반다
요가에는 특별한 요가 호흡법들이 있다. 그 호흡법들이 움직임에서 적용되기도 하지만 고정시켜서 특별히 호흡을 수행하기 위함으로 특별한 방법을 쓰는 이름 지어진 몇 가지 호흡법들이 있다.
그런 호흡들을 수련도 해봤고 움직임에 적용도 해본 결과 움직임이라든지 건강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 호흡들을 수련하게 되면 요가에서 이야기하는 구도나 수련, 초월적인 힘 이런 것들을 좀 더 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걸 위해 수련해보지는 않아서 그런 영역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 일단 건강한 움직임으로 요가를 접근한다면 그런 특별한 요가 호흡법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하면서 알아야 될 호흡 세 가지 정도만 이야기를 나눠보자.
-복식호흡
-흉식호흡
-흉복식 호흡 (요가에서 완전 호흡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움직임을 시작하며 요가 동작들을 하게 되면 각각의 요가 동작들마다 근육 동원 패턴 자체가 틀리게 된다. 중력과의 관계라든지 움직임의 각도 라든지에 따라 그렇게 되기 때문에 호흡을 하게 되는 근육들의 동원력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호흡의 주동근은 횡격막이지만 횡격막이 호흡보조근들과 함께 일하며 흉복 강의 형태 변화를 이루면서 그 움직임들의 요구에 의해 알아서 조절이 된다. 보다 복부를 많이 잡아서 쓰게 되는 좀 강력한 근육을 사용하는 동작을 하게 되면 복부에 제한을 주기 때문에 호흡이 보다 흉식 쪽으로 올라간다. 그것을 흉식호흡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복부 근육들을 굳이 많이 잡아 쓰지 않아도 되는 좀 이완된 움직임을 하게 되면 흉식 쪽에 있던 호흡이 자연스럽게 복부 쪽으로 내려온다. 복부 근육들이 호흡에 개입되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되면 이제 복식호흡이라고 표현을 할 수 있다.
흉식이나 복식쪽로 치우치지 않게 되는 근육 사용톤의 움직임이 되면 두 개의 움직임이 조금씩 병합해서 일어나면서 흉복식 호흡 또는 요가 호흡의 완전 호흡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동작은 흉식으로 하고 어떤 동작은 복식으로 한다든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요가 스타일은 흉식호흡으로 하면서 흉식으로 호흡이 올라가면 호흡이 짧아지니 거기에 우짜이까지 결합시켜 호흡 길이를 좀 더 늘리고 이렇게 하면서 사용하는 요가 스타일, 그리고 이완된 움직임들을 좀 더 많이 하는 테라피나 힐링 같은 수업에서는 복식호흡을 해야한다. 이런식으로 정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강한 움직임을 많이 하는 요가스타일 시퀀스 안에서도 초반부터 갑자기 막 강한 움직임을 하지는 않는다. 움직임의 기승전결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복부 개입이 덜 되는 이완된 움직임들을 서서히 해가면서 조금씩 메인이나 피크 포즈로 가면서 복부 개입이 더 되고 호흡보조근들이 좀 더 제한이 되면서 제한되는 호흡 안에서 호흡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흉식호흡이 되건 우짜이를 쓰건 이런 것들이 알아서 결정이 되게 된다.
가만히 놔두면 움직임의 요구에 의해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서 변환이 된다. 그러한 호흡을 우리 몸에 이런 호흡 패턴들이 있다는 이러한 이론을 보고 누군가가 본인이 조금 더 이 동작이나 이스타일에는 이 호흡을 쓰고 저건 저 호흡을 쓰고 이렇게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고 잘못 오인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결과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반다도 호흡과 똑같다. 호흡에 사용되는 형태 변화의 근육들이 모두 다 자세 유지근이고 움직임에 관련된 근육인 것처럼 반다 또한 모든 근육들의 근육톤과 연결이 되어있다.
인간은 직립을 하면서 포유류 중 가장 협소한 기반과 상대적으로 높은 무게중심을 가지게 되면서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구조가 되었다. 인간보다 더 높은 기린도 있다고 말씀하신다면 기린은 다리가 네 개다. 포유류 중 두발로 직립하는 동물은 우리 밖에 없다. 그 조그만 발 위에 상대적으로 기다란, 비효율적으로 위쪽으로 기다란 무게중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안정적이기 위해서 좀 더 보완해야 할 기능이 필요하게 되었다. 위아래로 기다란 구조물의 중간중간에 안정성을 더해줄 가로막들이 중요한 기능을 하면서 몸 전신에 효율적 움직임 통합을 하고 힘의 분산, 힘의 증폭과 같은 이런 조절력을 더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몸 전신에 있는데 특별히 몸 중심 트렁크에 있는 세 가지 격막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요가에서 그것들의 이름을 아래와 같이 정했다.
골반저에 있는 가로막 격막 ☞ 물라반다
몸통 중심에 있는 호흡격막 횡격막 ☞ 우디야나반다
성대격막에 있는 가로막 ☞ 잘란다라반다
이 뿐 아니라 우리 몸에는 두개골저에도 가로막 격막이 있고, 두개골 위 정수리 뚜껑 쪽에도 막이 있고, 무릎, 발바닥 여러 군데에 가로막들이 있다. 요가에서는 몸의 중심인 트렁크에 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 반다를 좀 더 중요하다고 표현한 것 같다.
호흡처럼 몸의 구조물들이 동적인 고유 평형기능을 하면서 반다라는 이름하에 자세에 따라서 알아서 잡히게 되어 있다.
다리를 넓게 벌려서 사용할 때, 고관절의 결합이 좀 더 떨어지며 허벅지뼈를 소켓에서 빼내쓰면서 가동성을 더 많이 가게 되면, 골반저를 좀 더 조여 잡지 않으면 몸이 흔들리게 된다. 그래서 골반저를 조여 잡으면서 '아. 이게 물라반다인가 보다' 하면서 쓰게 되고 또 본인이 할 수 없는 영역의 동작을 하게 되면서 뭔가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관절 쪽으로 찍혀 눌리는 힘을 위로 날아오르게 만들며 사용하게 되면서 좀 더 동작들이 가동범위가 넓어지고 자기가 못했던 동작들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아 이것이 반다구나. 이것을 이렇게 사용하니 수련이 깊어지는구나' 이런 식으로 오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호흡과 반다 이런 것들 모두가 움직임의 요구에 의해 자연적으로 우리 몸에서 서로가 서로의 힘들을 공유 하면서 서로 반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잡히게 되어 있다.
관절들을 관절 소켓 안에 착착 잘 넣어서 그것이 빠지지 않게 사용하면 알아서 잡힌다.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흔들릴 만큼 관절을 빼 쓰고 과가동범위로 가기 위해서 결합조직을 늘려 쓰고 하니 흔들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반다라는 미명 하에 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아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몸을 상처 입힌다.
어떤 전문 분야이건 오인된 이론의 역사는 모두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요가 이론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 오인되어서 자연적으로 일어나야 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조금 잘못 개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이때까지 공부를 해오면서 내린 결론이고, 다른 요가 전문가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또 다른 이론 또한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