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운의 왓칭2 281,282, 284~287쪽에서 발췌
이 그림엔 사람들의 어떤 모습이 숨어 있다. 어떤 모습일까?
영국 국영 BBC-TV는 이 그림을 2백만명의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어떤 모습인지 알아맞혀보라고 했다.
거의 알아맞히지 못했다. BBC-TV는 곧 답을 알려주었다.
답은 "춤추는 남녀" 였다.
따라서 영국에서는 이제 2백만 명이 답을 알게 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답은 그들 각자의 두뇌에 저장됐을까, 아니면 텅 빈 공간에 저장됐을까?
실험이 끝난 뒤 독일에 건너가 독일 TV를 통해 독일의 시청자들에게 똑같은 문제를 내봤다. 결과는...?
실제로 답을 아는 독일 시청자들의 비율이 영국 시청자들의 비율보다 껑충 높아졌다.
"거참 신기하네. 독일의 시청자들에게는 답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그래서 이번엔 영국 시청자들에게 답을 알려주지 않았던 문제를 (독일 시청자들에게도) 내줘보았다.
그림의 정답은 아래에 있습니다.
그러자 독일 시청자들도 역시 답을 몰랐다.
답을 모르는 비율은 영국의 시청자들이나 독일의 시청자들이나 비슷했다.
실험을 주도했던 케임브리지 대학의 셸드레이크(Rupert Sheldrake)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마음은 머릿속에 국한되어 있는 게 아니다. 텅 빈 공간이 마음이다. 그래서 영국의 시청자들에게 답을 알려주면 독일의 시청자들은 텅 빈 공간에서 저절로 답을 보게 된다." (중략)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는 두뇌 안의 어느 부분엔가 저장된다고 믿는다. 나도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 뇌과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두뇌의 어느 부분에 저장되는지 도무지 답을 알아내지 못했다.
셸드레이크 교수는 두뇌는 정보의 송수신 장치일 뿐이라고 말한다. 텅 빈 공간에 저장된 정보를 송수신한다는 것이다. 마치 TV처럼 말이다.
"TV에서 사람이 나온다고 TV 속에 사람이 들어 있나요? TV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TV 속에 소리가 들어 있나요?
TV 수상기는 공중에 떠있는 그림과 소리 신호를 수신하는 기능만 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사람의 두뇌도 텅 빈 공간에 저장된 정보를 송수신하는 기능만 합니다." ...
'텅 빈 공간(공[空])'에서 피어오르는 정보 (여러가지 생각들)를 수신하는 '뇌'
두뇌도 전자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텅 빈 공간이다. 단지 두뇌에 가득한 생각이 문제다. (이러한 생각들은 텅 빈 공간에 있는 정보를 수신하는 것을 제한시킨다.)...
(따라서, 낮잠이나 휴식으로 두뇌가 어느 정도 쉬고 있을 때는 생각을 비울 수 있고 마음의 공간이 커진다. 이러한 경우에 기억력 또한 높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다음과 같다.)
독일 자르란트 대학 메클링거(Axel Mecklinger) 교수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억력 시험을 치도록 해봤다.
그랬더니 45분~1시간 정도의 낮잠을 잘 경우 기억력 점수가 무려 다섯 배나 껑충뛰었다.
새로운 걸 익힌 뒤 생각을 멈추면 잘 기억되고, 여전히 생각이 가득하면 기억해둘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
낮잠 대신 사이사이 휴식을 취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뉴욕대학 신경과학자 다바치(Lila Davach)교수는 사람들에게 각기 몇 쌍의 그림들을 보여주었다.
"자, 그림 잘 보셨죠? 이제 8분 동안 눈을 뜬 채 자유롭게 쉬세요."
실험이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본 그림들에 대한 기억력을 시험해보았다. 시험 결과 휴식을 잘 취한 사람일수록 점수가 높았다.
교수는 "배운 것을 기억하고자 할 때는 저장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학습에 이어 곧바로 또 다른 학습을 하기보다는 중간에 휴식을 취해야 학습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말했다. ...
눈을 뜨고 있을 땐 두뇌가 많은 생각들을 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정보가 끼어드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반면, 두뇌가 잠들어 있을 땐 생각도 멈춘다. 마음이 텅 비어버리니 새로운 정보가 빠른 속도로 저장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텅 빈 무한한 공간이 (바로) 나의 진정한 두뇌이다.
[부연설명: 모든 정보가 흘러 나온다는 '텅 빈 공간'은 불교에서의 '공(空)'이고 이것은 다름 아닌, 생화학자 루퍼트 셸드레이크가 말한 모든 형태(정보)가 나오는 '형태장 (morphic field)'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장'은 한마디로 '감추어진 질서'에 해당되며, 또한 지난 번 말씀 드렸듯 모든 형상이 나오는 '도(道)', 데이비드 윌콕의 '소스 필드' 또는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에서의 '절대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왓칭2: 텅 빈 공간, 낮잠(휴식), 그리고 루퍼트 셸드레이크의 형태장|작성자 오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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