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해보기와 애쓰기의 차이. 가볍게...가볍게...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두 가지 다른 태도가 있다. 
하나는 시도해보고 무슨 결과가 일어나는지 보기. 
다른 하나는 성공하려고 애쓰기. 

존 듀이는 우리가 그저 지식을 머리 속에 집어 넣거나, 무작정 연습을 한다고 배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고 경험하는" (Doing and Undergoing) 실험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니 배움에서 옳음, 완벽함, 잘하기를 강조하기 보다는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시도해보고, 실험해보고, 경험해보는 것이 장려될 필요가 있다. 
완벽함과 옳음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압박감과 두려움을 낳을 뿐이고, 이때 우리는 자유롭게 배우지 못한다. 
그래서 단일한 방법과 교과서를 사용하고 성적과 순위를 매기며 평가하는 교육제도는 아이들의 배움에 그다지 효과적일 수 없다. 
좋은 성적을 내는 소수의 아이들은 이 과정에 편안해하겠지만,
많은 아이들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며 배우기 보다는 잘하려고 애쓰기에만 급급하게 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는 성공하려고 애쓰기, 잘하려고 애쓰기가 우리가 결과에만 집중하는 태도(End-gaining)때문에 일어난다고, 
그 때 우리는 계속 익숙하고 습관적인 것만을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공하려고,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시도해보기.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걸 시도해보는 데 힘쓰기.  
"성공해보자 말고, 시도해보자."
성과주의, 성취주의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이런 태도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배움과 삶 뿐만 아니라 조직이나 기업의 문화에 적용되었을 때도 
개인과 관계, 조직의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원리인 것 같다. 

나의 소울 패밀리 중 한명, 올더스 헉슬리. 존 듀이 처럼 F.M 알렉산더에게 레슨을 받으며 평생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나갔던 사람중에 하나다.

"네가 너무 애쓰기 때문에 삶이 어두운거야. 가볍게, 어린아이처럼 가볍게 해봐. 모든 것을 가볍게 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 뭔가를 굉장히 깊이 느끼고 있다 하더라도, 그걸 가.볍.게 느껴봐. 만사가 일어나도록 그저 가볍게 놔두고 그것들을 가볍게 대처해 가는거야. 그러니 짊어진 짐들일랑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가. 여기저기에 늪이 가득해. 그 늪은 네 발을 붙잡고는 자기 연민과 절망감, 두려움으로 널 끌어내릴거야. 그러니 너는 가볍게 걸어야만 해. 사랑하는 내 친구야.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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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해보기와 애쓰기의 차이. 가볍게...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