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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Holy

성학십도

soma-harmony 2020. 12. 16. 15:05

聖學十圖 ; 해설

성왕(聖王) 및 성인(聖人)이 되기 위한 유교철학을 열가지 도설(圖說)로 작성하여 선생 68세(1568년)때 선조임금께

올린 글이다.
10도의 각 조마다 끝에는 선현의 설을 인용한 설명과 퇴계의 보충설명이 붙어 있는데, 특히 10도 가운데서 [태극도]와 [서명도]는 성리학에서 존재론을 대표하는 저작이며, [소학도]와 [대학도]는 유학의 학문적 규모를 보여주는 저술이고, 나머지 도들도 송 원대 성리학자의 저작으로 성리학의 핵심적 내용을 담고 있다.

퇴계는 「성학십도 서문」에서 옛날 현인 군자가 '도에 들어가는 문'과 '덕을 쌓는 기초'에 대해 해와 별처럼 훤하게 보여준 도와 설을 모았다고 했다. 그런데 10도 가운데서 3개는 퇴계가 그린 것이지만 이미 있던 저술을 도표로 그린 것이며, [심통성정도] 중의 상 하 2도만이 퇴계가 독창적으로 그린 것인데 스스로는 그것마저도 독창적으로 그린 게 아니라 선현에 의해 서술된 내용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동양철학에서는 사실 독창성은 별로 중시되지 않았다. 독창성보다는 오히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득이 중시되었다. 10도 선택의 기준, 배열의 순서와 10도 전체에 대한 보충설명 등을 통해 퇴계의 깊은 자득(自得)의 경지가 충분히 확인된다.



구 성 ;

1) 성학십도를 올리는 차(箚)와 도(圖)
2) 제일 태극도 (第一 太極圖)
3) 제이 서명도 (第二 西銘圖)
4) 제삼 소학도 (第三 小學圖)
5) 제사 대학도 (第四 大學圖)
6) 제오 백록동규도 (第五 白鹿洞規圖)
7) 제육 심통성정도 (第六 心統性情圖)
8) 제칠 인설도 (第七 仁說圖)
9) 제팔 심학도 (第八 心學圖)
10) 제구 경재잠도 (第九 敬齋箴圖)
11) 제십 숙흥야매잠도 (第十 夙興夜寐箴圖)

성학십도를 올리는 차(箚)와 도(圖) ;

* 차(箚) ; 기록하다, 이르다,

판중추부사(判中抽府事) 신(臣) 이황(李滉)은 삼가 재배(再排)하고 아룁니다. 신이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도는 형상이 없고 하늘은 말이 없습니다. 하도낙서(河圖洛書)가 나옴에, 성인이 이것을 근거로 괘효(卦爻)를

지은 뒤로부터 도가 비로소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도는 넓고 넓으니 어디서부터 착수하여야 하며,

옛 교훈(古訓)은 천만 가지나 되니 어디서부터 따라 들어가야 하겠습니까?

성학에는 큰 실마리가 있고, 심법에는 지극한 요령이 있습니다. 이것을 드러내어 도(圖)를 만들고, 이것을

지적하여 설(說)을 만들어, 사람에게 "도에 들어가는 문"(入道之文)과 "덕을 쌓는 기틀(積德之基)"을 보여

주는 것은 역시 후현(後賢)들이 부득이하여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임금된 분의 한 마음(一心)은 온갖 정무(萬幾)가 나오게 되는 자리이며 온갖 책임(百責)이 모이는

곳이며 뭇 욕심이 갈마들며 침공하고, 뭇 간사함이 갈마들며 침해하는 곳입니다. 그 마음이 만일 조금이라도

태만하고 소홀하여지면서 방종하여 간다면, 마치 산이 무너지고 바다가 들끓는 것과 같아서, 그 누구도

이것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옛날의 성스럽고 현명한 황제(聖帝)나 군왕(明王)은 이러한 점을 걱정하여, 항상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태도로

하루하루를 삼가 지내면서도 오히려 미흡하다고 여긴 나머지, 스승이 되는 관원(師傳之官)을 세우는 한편 바른

말을 간하는 직책을 두었고, 전후좌우에 의승(疑丞) 보필(補弼)이 있게 하였습니다. 수레를 탈 때는 여분(旅賁)의

규(規)가 있었고, 조회 때에는 관사(官師)의 법이 있었으며, 안석에는 훈송(訓誦)의 간(諫)이 있었습니다.

침실에는 근시(近侍)의 잠언(箴言)이 있었고, 일을 처리할 때는 고사의 인도함이 있었으며, 한가로이 있을

때는 공사(工師)의 송(誦)이 있었습니다. 소반이라든가 밥그룻, 책상, 지팡이, 칼, 들창문에 이르기까지 무릇

눈길이 닿는 곳과 몸이 처하는 곳에는 어디나 명(銘)과 계'(戒)가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 마음을 유지하고

몸을 방범(防範)하게끔 하는 것이 이토록 지극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덕이 날로 새롭고 업(業)이 날로

번창하여, 티끌만한 허물도 없게 되고, 나아가 큰 이름이 남게 되었습니다.

후세의 군주들이란 하늘의 명을 받고 왕위에 오른 만큼 그 책임이 지극히 크고 무겁건만 어떻게 되어서인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닦게끔 하는 것은 하나도 이 같이 엄정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하면서도 불손한 태도로

스스로 성자인 체 하는가 하면 오만한 태도로 왕공과 수많은 백성들의 위에서 방자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결국 괴멸하게 되는 것이야 어찌 이상한 일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이러한 때에 남의 신하가 되어 임금을 도에

합당하도록 인도하려는 사람이라면 진실로 그 마음을 여러 모로 쓰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장구령(長九齡)이

[금감록](金鑑錄)을 올린 것과 송경(宋璟)이 [무일도](無逸圖)를 드린 것과 이덕유(李德裕)가 [단의육잠]을

바친 것, 진덕수(眞德秀)가 [빈풍칠월도]를 올린 것 등은 모두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금심하여 마지않는

갖은 충정과 선을 베풀고 가르침을 드리는 간곡한 뜻이므로, 임금이 마음에 깊이 새겨 경복(敬服)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신은 지극히 어리석고 지극히 추한 몸으로 여러 대의 임금님께 받은 은혜를 저버린 채, 병든 몸으로 농촌에

틀어박혀 초목과 함께 썩어 가길 기약하였는데, 뜻하지 않게 헛된 이름이 잘못 전하여져 강연(講筵)의 중임

(重任)을 주어 부르시니 떨리고 황송하옵니다. 사양하고 피할 길이 없는데다 이미 이 자리를 면하지 못하고

욕되게 한 이상, 성학을 권도(權導)하고 신덕(宸德)을 보양하여 요순 시대의 융성을 이룩하려는 일만은 비록

사양하려 하여도 할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신은 학술이 거칠고 성기며 언변이 서투른데다 질병까지 잇달아

시강(入侍)조차 드물게 하였는데, 겨울철 이후로는 그것마저 완전히 그만두었으니, 신의 죄는 만 번 죽어

마땅합니다. 걱정스럽고 두려운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신이 엎드려 생각하여 보니, 처음에 글을 올려 학문을 논한 것들이 이미 전하의 뜻을 감동 분발시킬수

없었으며, 나중에 직접 대하여 여러차례 아뢴 말씀 또한 전하의 슬기에 도움을 드릴 수 없었으므로, 보잘 것

없는 신의 정성으로는 무엇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옛 현인과 군자들이 "성학'을 밝히고

"심법"을 파악하여 "도"와 "설"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도에 들어가는문(入道之門)"과 "덕을 쌓는 기초

(積德之基)"를 보여주는 것이 마치 해와 별같이 밝게 세상에 돌아다니고 있으므로, 이에 감히 이것들을

가지고 나아가 아룀으로써 옛 대왕들의 공송(工誦)과 기명(器銘)이 남긴 뜻에 대신하고자 하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마도 과거를 본받아 장래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옵니다.

이에 옛것 중에서 삼가 더욱더 두드러진 것을 가려 뽑은 것이 일곱 가지 도(圖)입니다. 그 중 "심통성정도"

(心統性情圖)는 "정씨도"를 토대로 신이 만든 두 가지 작은 도(小圖)를 덧붙인 것입니다. 그밖에 세 개의

도는 비록 신이 만들었지만, 그 글(文)과 뜻(志)의 조목과 규획은 한결 같이 옛 성현들께서 한 것이지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들을 합하여 [성학십도](聖學十圖)로 만들었는데, 각 그림 밑에는 외람되나마

저의 설을 붙여 보았습니다. 삼가 정서하여 사람 편에 올리옵니다.

하온대 신이 추위와 질병에 묶인 채 몸소 이것을 하려 하니 눈이 어둡고 손이 떨려 글씨가 단정하지 못하며

글의 줄과 글 크기가 모두 규격에 맞지 않습니다. 다행히 버리시지 않으신다면, 이것을 경연관(經筵官)에게

내리시어 바로잡을 논의를 더 많이 하게 하는 동시에 틀린 곳을 고치고 보충하게 하신 다음, 글씨 잘 쓰는

사람에게 정본(正本)을 정사(精寫)토록 하시기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그 정본을 해당관서에 의뢰하여 병풍

한 벌을 만드셔서 평소 한가롭게 지내시는 곳에 펼쳐 두시도록 하거나 또는 따로 조그마한 수첩을 하나 만들어

항상 궤안에 놓아 두고 기거 동작하실 때 언제나 보고 살피셔서 경계하신다면 충성을 바치려 하는 신의 뜻은

다행스럽기 이를 데 없겠습니다. 그리고 그 뜻 중에 다 드러내지 못한 것을 신이 지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찍이 듣건데 맹자는 "마음의 기능(心官)은 생각(思)하는 것이니, 생각하면 이해되고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였고, 기자(箕子)가 무왕(武王)을 위하여 [홍범](洪範)을 진술할 때에도, "생각하는

것을 예(睿)라 하는데, 예는 성인을 이룩한다"고 하였습니다. 무릇 마음이란 방촌(方寸)에 있는데 지극히

허(虛)하고 영(靈)한 것입니다. 이(理)야말로, 도서(圖書)에 드러나 있지만, 지극히 허령한 마음으로 지극히

확실하고 알찬 이(理)를 구하면 틀림없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면 이해되고",

"예(睿)가 성인을 이룩한다"는 것이 어찌 오늘날이라 하여 증명될 수 없겠습니까?

그러나 영묘한 마음이라 해도 만일 마음의 주재하는 능력이 없으면 일을 앞에 당하여 놓고도 생각하지 않게

되고, 이(理)의 드러남이 확실하더라도 만일 찾아서 처리하려는 생각이 없으면, 항상 눈앞에 있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또한 도해를 토대로 생각하는 것도 소홀히 하여서는 아니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듣건대,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두워지고, 생각만 하면서 배우지 않는다면

위태로워진다"고 하였습니다. 배움(學)이란 그 일들을 익혀(習事) 참되게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큰 학문(聖門之學)이란 마음을 떠나서는 얻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반드시 생각하여 그 미묘한

점에까지 통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고서도 그 일을 익히지 않으면 위태로워 불안하므로 반드시 배워가지고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생각(思)과 배움(學)은 서로 계발(相發)하고 서로 도움(相益)을 주는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전하께서는 이 이치를 깊이 살피시고, 모름지기 먼저 뜻(志)을 세워 "순(舜)은 어떤 사람이고

나(我)는 어떤 사람인가, 노력이 순과 같이 되게 하는 것이다" 생각하고, 분발하여 생각과 배움의 두 가지

공부에 힘을 쓰셔야겠습니다. 그런데 "지경"(持敬), 즉 경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란 곧 생각과 배움을

겸하고 동과 정을 일관하고 안(마음)과 밖(행동)을 합치시키고, 드러난 것(顯)과 숨겨진 것(微)을 한 가지

되게 하는 도리입니다.

경의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반드시 이 마음을 제장정일(齊莊靜一)한 속에서 보존하고, 이에 대한 이치를

학문사변(學問思辨)하는 사이에 궁리하며, 남이 보지도 듣지도 않는 곳에서 "계구", 즉 자신을 경계하며

두려워하는 것을 더욱 엄숙하고 공경스럽게 하며, 혼자만 있는 은밀한 곳(隱微幽獨之處)에서는 "성찰",

즉 자신을 되돌아보고 살피는 일을 더욱더 정밀하게 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 도해(圖)에 입각하여 생각할

때에는 그 도해에만 집중적으로 전념하여 마치 다른 도해가 있다는 것은 모르는 듯이 하여야 하며,

어느 한 일을 익힐 때는 그 일에만 전념하여 마치 다른 일이 있는 것은 모르는 듯이 해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변함없이 그렇게 하여야 하고 오늘과 내일 매일매일 계속하여야 합니다. 혹은 새벽녘 정신이 맑을 때

(夜氣淸明時)에 되풀이하여 그 뜻을 음미하여 보기도 하고, 혹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응대할 경우에도

그것들을 경험하면서 키워가셔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처음에는 혹 부자유스럽고 모순되는 난점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거나, 때로는 극히 고통스럽고

불쾌한 일들도 없지 않겠으나, 이러한 것은 바로 옛 사람들의 이른바 "장차 크게 나아갈 기미(大進之幾)"이며

또한 "좋은 소식의 징조(好消息之端)"이니, 절대로 이로 인하여 그만두어서는 아니 됩니다. 더욱더 자신을

가지고 힘을 기울이게 되면, 자연히 마음과 이(理)가 서로 영향을 미쳐 모르는 사이에 모든 것을 환히 꿰뚫 듯

이해하게 되고, 익히는 것(習)과 그 익혀진 일이 서로 익숙하여져서 점차로 순탄하고 순조롭게 행하여지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각각 그 한가지에만 전념하던 것이 끝내는 모두 일치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맹자가 말한 " 학문을 깊이 파고들어 스스로(자기에게) 깨닫는 경지(深造自得之境)"이며,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만두지 못할 경험입니다. 또 이에 따라서 부지런히 힘써 나의 재능(吾才)을 다하면 안자(顔子)의 인을 어기지

않는 마음과 나라를 위하는 사업(爲邦之業)이 다 그 속에 있게 될 것이며, 증자(曾子)의 일관된 충서(忠恕)와

전도의 책임이 그 몸 자신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외경(畏敬)"의 태도가 일상생활 중에서 떠나지 않으면 "중화(中和)"에 의한 만물의 "위육(位育)"의 공(功)을

이룩할 수 있으며, "덕행"이 이륜(人倫)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천인 합일"의 묘한 경지도 마침내 이룰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도라 하여 만들고 설이라 하여 지은 것이 겨우 열폭의 종이에 늘어놓은 데 불과하며,

생각하시고 익히시는 것이 단지 평소 한가로운 곳(燕處)에서 하는 공부에 지나지 않지만 도(道)를 깨달아

성인을 이루는 요체와 근본을 바로잡아 정치를 베푸는 근원이 모두 여기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오직 전하께서

이에 시종 유의하시어 하찮다고 소홀히 하신다거나 귀찮고 번거롭다고 치워 버리지 않으신다면, 나라(宗社)의

다행이며 신하와 백성들에게도 매우 다행한 일이겠습니다. 신이 초야에 묻힌 야인으로서 근폭(芹曝)을 올리는

정성으로 전하의 위엄을 모독하는 것임을 무릅쓰고 바치나이다. 황송하옵고 송구하올 뿐입니다.

 

 

[성학십도의 내용]

1

태극도(太極圖)

. 우주 생성 원리 인도와 천도의 관계

. 無極이 太極이다 여기서 陰.陽이 생성 음양변화가

水.火.木.金.土.를 만든다

. 陰陽: 陰은 달 陽은 태양이다 (지구에 많은 변화를 줌)

. 五行: 水星.火星.木星.金星.土星이다 (지구에 변화를 줌)

. 乾(아버지),坤(어머니)에서 모든 변화가 나온다

2

서명도(西銘圖)

. 나와 우주와의 관계

. 乾은 아버지 坤은 어머니 나는 그 가운데 존재한다

. 노쇠하고 병든자 고아 홀아비 과부 곤경에 빠진자 등

이들을 보살펴주고 보호해줘야 한다

3

소학도(小學圖)

. 대인 관계의 기본 덕목과 공부하는 방법

. 大學圖에 대비하여 사물의 理致와 몸의 修養을 어릴 때에

사람의 道理를 가르쳐 후학들을 키워야 한다

4

대학도(大學圖)

. 개인의 인격 완성의 과정

. 경(敬)이란 성인의 학문으로 가는 길의 요체다

. 자신의 덕을 갈고 닦아 밝히는데 있으며

. 사물의 이치를 몸소 겪어본 다음에야 올바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그런 뒤에 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얻을 수 있다

5

백록동규도

(白鹿洞規圖)

. 사회적인 인간관계와 덕행의 실천방법

. 당나라시대 이발이라는 학자가 흰사슴을 길렀기 때문에

백록동이며 그곳에 서원을 세워 주자가 5가지 윤리의

근본도학을 밝혔음

. 5가지 근본윤리: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

(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6

심통성정도

(心通性情圖)

. 심의 체와 용

. 마음은 理와氣를 겸하고 性情을 통괄한다

. 五性: 喜(희) 怒(노) 慾(욕) 懼(구) 憂(우)

. 七情: 희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

. 마음이 五性을 거느리면 仁義禮智信의 性이 되고

. 마음이 七情을 거느리면 측은히 여기는 것 부끄럽고

미워하는 것 사양하는 것 옳고 그른 것 등을 느낀다

. 고로 마음을 修養하면 五性과 七情을 거느리고

즉 中和者가 되고 마음이 五性과 七情을 거느리지 못

하면 방탕하여 진다

. 그러므로 四端七情과 五性과 七情을 잘 절제하여 마음

을 바르게하는 中正之道를 배우는 방법을 聖人과 賢人

들의 말씀을 배워야 한다

7

인설도(仁說圖)

. 인(仁)의 실천과 확충

. 인이란 四德인 元亨利貞을 포함하며 하늘과 땅이 만물

을 태어나게 하는 마음의 씨라고 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仁은 모든 것을 포용하여 기르고 온전하게 하

여 삶의 性이며 사랑하는 것의 理致가 仁의 本體이다

. 인(사덕)은 발동 전을 本體이고 발동되어 있는 상태를

즉 측은(惻隱) 부끄러워하고 미워하고 사양 옳고 그른

마음을 作用이라 말한다

. 정이 발동되지 아니했을 때 이 본체가 모두 갖추어져

있고 정이 올바르게 발동되면 그 작용이 無窮無盡한

것이다

. 자신의 사욕을 누르고 예절로 돌아서는 것이 仁이다

8

심학도(心學圖)

. 심의 구조 및 심과 경(敬)의 관계

. 임은정씨(林隱程氏)의 자는 자견(子見)이고 숨어 살면서

벼슬을 하지 않았고 의리에 맞는 행동을 하고 살았으며

백발이 되도록 經書를 연구하여 깊게 얻은 것이 있었

으며 사서장도(四書章圖)3권을 저술함

. 사람의 욕심을 막아 하늘의 이치를 보존하는 공부필요

.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데 이르게 되면 부하고 귀한 것

이 마음을 음란하게 할 수 없고 가난하고 비천한 것이

능히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없으며 위압과 권력도 능

히 마음을 굴복시킬 수 없게 되어 도가 밝아지고 덕이

세워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마음은 본체가 되고 욕심은 작용이 되며 본체는 진리가

되고 작용은 의리가 되어 소리는 음률에 맞게 되고 몸

은 법도에 알맞게 되어 中庸에 맞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공부하는 요체가 하나의 경(敬)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9

경재잠도

(敬齋箴圖)

. 인간생활과 경(敬) 공부의 요령

. 경(敬)이 성학의 처음과 끝이 된다는 것을 말함

. 경재잠(敬齋箴)은 무릇 10장으로 되어 있다 4장은 속마

음을 바르게 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함 5장에는 마음이

올바르고 일에 통달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함 6장에서

는 일에서는 하나로 일관하되 마음에 근본하여야 한다

는 것을 말함

. 늘 몸소 완미(玩味)하고 일상생할 속에서 마음과 눈으로

경계 하고 살핀다면 얻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10

숙흥야매잠도

(夙興夜寐箴圖)

. 일상적인 공부 방법

. 새벽닭이 우는 때에 잠에서 깨어나면 깊은 생각이 점점

시작되게 된다 그 사이에 마음을 모이게 하여 담담하게

정돈하는 것이다

. 성인께서 가르치는 말씀을 고맙고 공경스럽게 들으면서

제자들이 질문하고 분별하는 것을 반복하고 참여하여

바로 잡는다

. 움직이고 고요해지는 것이 서로 순환하여 오직 마음만

이 이를 살피게 되어 고요할 때는 保存하고 움직일 때

는 잘 살펴 둘이나 셋으로 나누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성학십도의 내용]

 

 

★ 십도(十圖)란

1) 태극도(太極圖)

2)서명도(西銘圖)

 

3)소학도(小學圖)

 

4) 대학도(大學圖)

 

5) 백록동규도(白鹿洞規圖)

 

6)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7) 인설도(仁說圖)

 

8) 심학도(心學圖)

 

9) 경재잠도(敬齋箴圖)

 

10)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

10가지이다.

1681년(숙종 7) 오도일(吳道一)이 간행하였으며, 1741년(영조 17) 중간되었다.

성학십도의 가장 큰 핵심은 敬 입니다. 선생 스스로도 성학십도를 일관하는 것은 경이라고 말합니다. 성학십도의 배열 순서는 전반 5도는 우주론을, 후반 5도는 심성론을 나타냅니다.
전반 5도는 태극도 -> 서명도 -> 소학도 -> 대학도 -> 백록동규도 입니다.
처음 우주를 기술한 태극도를 머리로 삼고, 그 다음은 리일분수와 사천지도로써 물아일체(物我一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기술하는 서명도로 삼았습니다. 다음으로 소학도를 통하여 사람이 수신(修身)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바를 말하고, 뒤이은 대학도는 소학도를 통하여 다져진 기초로 사람이 궁리해야 하는 것이 무엇 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끝으로 백록동규도를 붙여 수신(修身), 처사(處事), 접물(接物) 의 방법을 기술하고 있지요. 전체적인 구도는 하나의 중심으로 부터, 구체적인 일상으로 까지로 전개됨을 표현한 것 입니다. (이것은 하도에 반영됩니다.)
이상이 전반 5도 이며, 퇴계 선생의 말에 따른다면 전반은 천도에 근본하여 인륜을 밝히고 덕업(德業)을 힘쓰는 데 그 공효가 있습니다.

후반 5도는 심통성정도 -> 인설도 -> 심학도 -> 경재잠도 -> 숙흥야매잠도도 입니다.
전반 5도가 처음을 우주의 중심인 태극을 머리로 하였다면, 후반 5도의 처음은 사람의 중심인 마음을 머리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본받아 사람의 중심인 마음이 어떻게 사람과 더불어 성(誠)과 정(情)들 통합하여 중심이 되는 가를 밝혔으며, 다음으로 전반에서 물아일체(體)를 기술한 서명도를 본받아 인(仁)으로써 만물과 일체가 이루어짐을 밝히는 인설도를 붙였습니다. 전반에서 소학도와 대학도로써 사람이 해야하는 바를 밝혔는데, 이를 본받아 심학도 그리고 경제잠도와 숙흥야매잠도를 붙였는데, 심학도에서는 마음의 대략적인 구조와 수신에 필요한 경(敬)의 원리를, 경제잠도에서는 공부하는 입장들에 따라 경을 체득하는 법을 기술하였으며, 후도인 숙흥야매잠도에서는 사건에 맞추어 경을 닦는 법을 기술한 것 입니다. 이상이 후반 5도 이며, 퇴계 선생의 말에 따른다면 후반은 심성에 근원하는 것으로서, 요점은 일용에 힘쓰고 경외의 태도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체적으로 전반도에서 후반도로, 우주론에서 심성론으로 전개되는데, 전반 태극도는 후반 심통성정도로 전개되고, 전반 서명도는 후반 인설도로 전개되며, 전반 소학도 대학도 백록동규도는 후반 심학도 경재잠도 숙흥야매잠도로 전개됩니다.그러므로 전반 5도는 천리로 부터 인륜으로 나아감을 밝히며, 전반으로 부터 후반으로 확장되어 감을, 후반 5도는 심성(心性)으로 부터 일용사물(日用事物)로 나아감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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