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혀

고양이 혀는 뜨거운 음식을 잘 못먹는 것 말고

 

또 다른 재밌는 점이 있어요.

 

 

고양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고양이 혀가

 

사람과 달리 꽤 까칠까칠하다는 걸 아실거에요.

 

 

고양이는 그루밍을 할 때 '벅벅' 소리가 들릴 정도로

 

거친 혀를 가지고 있는데요,

 

가끔 사람 팔을 핥아 줄 때면

 

고양이 혀가 얼마나 까칠까칠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혀가 왜 까칠까칠한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가시가 있어 까칠까칠 한 고양이 혀)

 

 

 

고양이 혀가 까칠까칠한 이유는

 

'0.5mm 크기의 가시들이 200-400개 존재'

 

하기 때문입니다.

 

 

혀에 있는 이 가시(돌기) 들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 고양이 혀 돌기(가시)의 특징

 

① 딱딱 하고 뾰족하다

 

② 혀 중앙부분에 위치해 있다

 

③ 0.5mm 정도 크기로 수백개가 존재한다

 

④ 뒤쪽 방향으로 솟아있다

 

⑤ 맛을 느끼는 유두와 다르다

(맛 감각유두가 아니다)

 

 

 

돌기(가시)가 딱딱한 이유는 돌기(가시)에

 

포함된 케라틴(keratin) 때문이에요.

 

 

또 혀의 앞쪽, 뒤쪽, 옆쪽이 아닌

 

중앙 부분에 주로 위치해 있는데,

 

가시(돌기)가 없는 부분에는 주로

 

맛을 인지하는 유두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뒤쪽 방향으로 난 고양이 혀의 가시(돌기))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가시(돌기)들이

 

고양이 혀에 존재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이 가시들이 몇 가지

 

중요한 역할/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 고양이 혀 돌기(가시)의 역할/기능

 

① 효과적인 그루밍을 돕는다

 

② 사냥을 할 때 먹이감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꽉 잡는데 도움이 된다

 

③ 사냥함 고기를 먹을 때 뼈에서 살점을 떼어내는 섬세한 작업을 돕는다

 

 

고양이 혀의 가시는 고양이가 그루밍을 할 때

 

마찰력을 발생시켜 그루밍 효과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고양이 혀 가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가시(돌기)의 방향이 뒤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혀가 움직임에 따라 털을 잘 고를 수 있는거죠.

 

마치 빗에 달린 브러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고양이 혀의 가시와 빗에 달린 브러쉬는 그 역할이 비슷해요)

 

 

또 사냥감을 꽉 잡거나, 사냥한 고기를

 

떼어 먹는데도 큰 역할을 하는데,

 

이런 기능은 고양이보다

 

호랑이나 사자같은 동물에 더 중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호랑이나 사자 등 다른 고양잇과 동물의 혀에는

 

더 발달되고 더 많은 가시가 달려 있답니다.

 

 

(사자혀(위)와 호랑이혀(아래) - 혀에 있는 가시는

사냥감을 잘 잡고, 고기를 잘 뜯어 먹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도 있는데

이런 기능은 고양이보다 사자, 호랑이에게 더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