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

(밝은 곳에서 세로로 쪼개지는 고양이의 동공)

 

 

고양이를 키우던 키우지 않던,

 

고양이의 눈이 사람의 눈과 뭔가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흔히 "사람 눈은 동그랗게 생겼는데, 고양이의 눈은 기다랗다"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사람은 동공이 동그랗게 축소되고,

 

고양이는 동공이 세로로 길게 축소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 눈과 고양이 눈, 홍채와 동공의 위치를 잘 파악하세요)

 

 

동공은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며,

 

홍채는 동공의 크기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동물의 눈은 주변의 밝기에 따라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데요,

 

밝은 곳에서는 많은 빛이 눈으로 들어와 눈이 부시기 때문에

 

홍채가 동공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동공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적게 만들고,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의 크기를 크게 만들어

 

최대한 많은 빛이 눈으로 들어 올 수 있게 만듭니다.

 

따라서 흔히 고양이의 눈이 기다랗고 사람의 눈이 동그랗다라고 말하는 것은

 

동공의 모양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밝은 곳 : 동공 축소

 

어두운 곳 : 동공 확대

 

 

(밝은 곳에서의 사람의 눈(왼쪽)과 어두운 곳에서의 사람의 눈(오른쪽))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사람의 눈은 밝은 곳이나 어두운 곳이나 동공의 크기는 달라지더라도

 

모양은 원 모양을 유지합니다.

 

즉 동그랗게 생긴 모양을 유지하면서 그 크기만 작아지는 것이죠.

 

 

(밝은 곳에서의 고양이의 눈(왼쪽)과 어두운 곳에서의 고양이의 눈(오른쪽))

그런데 고양이의 경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동공이 작아질 때 세로로 기다랗게 작아집니다.

 

숫자 1 모양으로 작아지는 것이죠.

 

 

그럼 도대체 왜 고양이의 동공은 사람과 달리 1 자로 작아지는 것일까요?

 

 

 

고양이는 뛰어난 사냥꾼이다.

 

 

 

고양이는 야생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냥을 하던 뛰어난 사냥꾼입니다.

 

따라서 사람보다 더 효율적으로 빛 조절을 해야만 해요.

 

그런의미에서 세로로 줄어드는 동공은

 

다양한 빛 상태에서 사냥이 가능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고양이가 사냥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동공이 세로로 길쭉한 상태에서 눈커풀은 위아래로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빛 조절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밝은 빛도 정면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어요!

 

동공이 커질 때로 커진 '장화신은 고양이'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을 보면

 

동공이 너무 커져서 홍채가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람은 동공이 아무리 커져도 홍채와 흰자가 보이는 반면,

 

고양이는 사람보다 각막자체가 훨씬 커서

 

흰자는 원래 거의 보이지 않고

 

동공이 확대 된 경우에는 홍채도 거의 보이지 않아요.

 

 

 

오늘은 고양이의 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결국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고양이는 특수한 구조를 가진 동공을 통해,

 

빛의 양에 관계없이 사냥을 잘 할 수 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빛 조절을 위해서만 동공이 커지고 줄어드는 것은 아니에요.

 

사냥감을 발견했을 때, 흥분을 했을 때도 순식간에 '동공어택'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