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탤보트의 홀로그램 우주 401~405쪽
우주를 감추어진 질서와 펼쳐진 질서,
이 두 가지 기본적인 질서의 복합체로 볼 수 있다는 봄(David Bohm)의 생각은 다른 수많은 전통들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른쪽 사진: 영화 페노메논(Phenomenon)의 한장면
[그림 설명: 왼쪽의 '감추어진 질서'의 돌돌 말아진 영화 필름은 어떻게 보면, 아직 현상에 드러나지 않은 무한한 잠재력을 비유합니다. 반면, 오른쪽 '드러난(펼쳐진) 질서'의 스크린속 영화는 우리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현상계를 나타냅니다.]
(우선,) 티벳 불교는 이 두 가지 측면을 공과 색이라고 부른다.
색은 눈에 보이는 대상의 현실이다. 공은 감추어진 질서와 마찬가지로 우주 삼라만상의 탄생지이며, 그로부터 '무한한 흐름'이 나온다.
그러나 오직 공만이 실재다. 객관적 세계의 모든 형상은 환영이며 이 두 질서 사이의 끊임없는 흐름으로 인하여 존재한다. ...
선불교에서도 실재의 궁극적 불가분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선의 중요한 목적은 이 전체성을 인식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
선불교의 하나의 화두 (공안): 날아가는 비행기를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힌두교는 실재의 감추어진 차원을 브라만이라고 부른다.
브라만은 형상이 없지만, 눈에 드러난 현상계의 모든 형상물들의 근원이며, 모든 형상들은 그로부터 비롯되어 나타나고 다시 그 속으로 숨어드는 끊임없는 흐름 속에 있다.
감추어진 질서를 표현만 바꾸면 영(spirit)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하는 봄처럼 힌두교도들은 때로 이 실재의 차원을 인격화하여 그것이 순수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
(따라서) 물질우주는 가려져 있는 의식의 창조물, 곧 2차 현실이기 때문에 힌두교도들은 그것이 덧없는 미망(迷妄), 즉 마야(maya)라고 말한다. ...
(다시 말해) '분리 같은 것은 궁극적으로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지 못하게 훼방하는 것이 '마야'다. ...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에서 말하는 고요한 바다 '절대계' (브라만)
이와 동일한 개념을 유태교 사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카발라의 가르침에 따르면, "모든 피조물은 신의 초월적 측면이 투사된 환영이다" 라고 스위스의 카발라 권위자인 레오 샤야(Leo Shaya)는 말한다. ...
우리가 오감으로 느끼는, 투사된 입체영화인 물질 우주
하와이의 카후나들은 우주 속의 만물은 무한히 상호연결되어 있으며 이 상호연결성을 하나의 그물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는 우주 (출처: http://louisamagrics.com/Galaxy-Web-2016)
수단의 도곤족(Dogon)도 물질우주는 보다 심층의 더 근본적인 현실차원의 산물이며 물질 우주는 이 존재의 본원적 측면으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다시 흘러들어간다고 믿는다. (후략)
근원(가운데 금빛)으로부터 흘러나오고 흘러들어가는 물질 우주 [사진출처: Thrive]
[출처] 홀로그램 우주: '감추어진 질서' (티벳 불교, 선불교, 힌두교, 카발라, 하와이 카후나, 수단의 도곤족)|작성자 오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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