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탤보트의 홀로그램 우주 81~83쪽
감추어진 질서 (도[道]: 더 깊은 질서)와 드러난 질서 (물질우주)
우리의 우주가 더 깊은 질서의 한갓 창백한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면 우리 현실의 씨줄과 낱줄 속에는 그 이상의 또 무엇이 숨어 있단 말인가?
이에 대해 봄(David Bohm)은 한 가지 사실을 제시한다.
현재의 물리학적 이해에 의하면,
공간의 모든 영역이 다양한 파장의 파동으로 이루어진, 상이한 종류의 장으로 가득 메워져 있다. 그 각각의 파동들은 언제나 최소한 일정량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림 설명: 지난번 양자물리학 설명에서 '양자(quantum)'를 위 그림의 왼쪽 비탈처럼 연속적인 에너지 값이 아닌, 오른쪽 계단처럼 일정한 양의 에너지로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말하는 '최소한 일정량의 에너지', 즉 '영점에너지 (zero point energy)'라는 개념은 아래 그림처럼 어떤 입자의 에너지를 아래로.. 에너지 계단을 내려와,
제일 낮은 곳까지 떨어뜨린다고 해도.. 양자물리학적으로 제일 낮은 곳의 에너지는 '0'이 아닌 '최소한 일정량'의 값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입자가 갖는 일정량의 최소에너지를 '바닥 상태(ground state, vacuum state)' 에너지 또는 '영점 에너지 (zero point energy)'라고 부릅니다.
무엇보다 '영점 에너지'의 중요한 사실은..
양자물리학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양자장 이론 (quantum field theroy)'에서 이러한 영점에너지를 계산하면 실제로 '무한대'값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양자장 이론은 양자물리학에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을 적용한 이론입니다.)]
(실제로,) 하나의 파동이 지닐 수 있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계산했을 때,
물리학자들은 ‘1cm의 빈 공간마다, 알려져 있는 우주 속의 모든 물질의 에너지 총합보다 더 큰 에너지가 담겨 있음’을 발견했다.
어떤 물리학자들은 이 계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고 거기에는 틀림없이 어떤 오류가 있다고 믿는다.
봄은 이 무한한 에너지의 대양이 (언제 어디서나..) 실제로 존재해서 우리에게 감추어진 질서의 광대하고 신비한 성질에 대해 최소한 약간은 귀띔을 해주고 있다고 믿는다.
무한한 에너지의 대양 [감추어진 질서]
(그러나,) 그는 많은 물리학자들이 이 엄청난 에너지 대양의 존재를 무시해버리는 것이,
마치 물고기가 자신이 헤엄치고 다니는 물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애초부터 이 대양 속의 떠다니는 부유물들, 즉 물질에만 관심을 기울이도록 교육받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질 세계관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학생들, 그림 원본 출처: Image by OpenClipart-Vectors from Pixabay
빈 공간이 그 속을 움직이고 있는 물질만큼이나 생생하고 다양한 작용으로 가득 차 있다는 봄의 견해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대양에 대한 그의 사상 속에 완숙하게 드러나 있다.
물질은 흔히 허공이라고 불리는 이 대양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물질은 공간의 일부분이다. ... (그리고,) 공간은 비어 있지 않다. 그것은 ‘꽉 차’ 있다.
그것은 진공의 반대인 충만(plenum)이며 우리를 포함한 만물의 존재 기반이다. 우주는 이 에너지의 우주적 대양으로부터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더군다나,) 우주는 그 표면 위의 한 물결, 상상할 수 없이 광대한 대양 속의 작은 ‘파문’이다. ...
달리 말하자면 우주는 우리가 보듯이 그 분명한 물질적 성질과 엄청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그보다 훨씬 더 광대무변하고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우주는 이 광대무변한 그것의 중요한 소산도 아니고 단지 지나가는 그림자, 만물의 확대된 조망속에서는 한낱 한 번의 딸꾹질 정도에 지나지 않는 존재인 것이다.
이 무한한 에너지의 바다도 감추어진 질서 속에 깃들여 있는 것의 전부가 아니다.
감추어진 질서는 우리 우주 속의 만물에 탄생을 안겨준 바탕이므로 그것은 또한 최소한 과거에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존재할 모든 아원자 입자들, 모든 형태의 물질과 에너지, 생명..
그리고 가능한 형태의 모든 의식, 퀘이서(quasars)로부터 셰익스피어의 뇌에 이르기까지, DNA로부터 은하계의 크기와 모양을 결정하는 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무한한 에너지의 대양에서 투사된 DNA부터 은하계의 모든 것들..
그리고 이조차 그것이 담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의 전부는 아니다. 봄은 감추어진 질서가 사물의 종국이라고 믿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그 너머에는 상상하지 못한 차원들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바로) 끝없이 펼쳐지는 무한한 차원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평행 우주속 행성들
[출처] 홀로그램 우주: 영점 에너지(zero point energy), 그 무한한 에너지의 대양|작성자 오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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