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탤보트의 '홀로그램 우주' 407, 408쪽
7세기에 창시된 불교 화엄사상의 창시자인 파창(Fazang, Fa-Tsang)도 만물의 궁극적 상호연결성과 상호침투성을 표현하기 위해 이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비유를 사용했다.
우주의 모든 부분들 속에 온 우주가 숨어 있다고 주장한 파창은, (그는 또 우주의 모든 곳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다)
우주를 하나의 보석이 다른 모든 보석을 무한히 비추고 있는 다차원 보석그물에 비유했다.
우 황후가 파창에게 그래도 잘 이해하기가 어려우니 좀더 명확히 가르쳐달라고 하자 파창은 벽과 천장과 바닥이 온통 거울로 된 방 안에 촛불을 하나 가져다놓았다.
그는 우 황후에게 이것이 일체(一, One)의 만물(多, many)에 대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一卽多[일즉다]
하나는 곧 만물이다.
Photograph by Reese Evans
[그림설명: 사진 속의 촛불은 하나이지만, 많은 거울들은 모두 하나의 촛불을 담고 있습니다. 즉, 하나(촛불)가 만물(거울들)속에... 또는 근본적인 요소가 만물속에 공통으로 있다는 것을 비유합니다.]
그 다음에 그는 잘 닦인 수정을 방 한가운데 놓고 주위의 모든 것을 비추고 있는 그것을 가리키며 이것은 만물의 일체에 대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多卽一[다즉일]
만물은 곧 하나이다.
[그림설명: 사진 속 가운데의 다면체 거울의 각 면은 주변에 있는 상들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즉, 만물(실내의 모든 상들)은 하나(다면체 거울)속에... 또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비유합니다.]
그러나 우주가 한낱 홀로그램이 아니라 홀로무브먼트임을 강조하는 봄(David Bohm)과 마찬가지로 파창은..
자신이 보여준 것은 정지된 하나의 단면이며,
그것은 우주 안의 만물 간 상호연결성의 역동적이고 끊임없는 변화상을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림설명: 인터스텔라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차원 서재 장면은 거울 속 촛불 비유의 역동적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따라 펼쳐지는 역동적인 주인공의 '삶'은 촛불 사진에서 '거울'을 나타냅니다.
즉, 촛불 입장에서 보면 거울 속 모든 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듯, 사진 속 가운데에 있는 고차원 자아의 시각에서는 모든 시공간 속 자신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고차원 자아의 시각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생각해 보는 고차원 자아의 시각]
https://blog.naver.com/tycheh/221810939189
과거, 현재, 미래는 동시에...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인터스텔라 비유)
오늘은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때때로 얘기하는..'과거, 현재, 미래는 동시에 또는...
blog.naver.com
[출처] 홀로그램 우주: 불교 화엄사상의 파창의 비유 (하나는 만물에, 만물은 하나에), 인터스텔라 비유|작성자 오슈리아
'신성 Holy > 홀로그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그램 우주: 영점 에너지(zero point energy), 그 무한한 에너지의 대양 (0) | 2021.04.08 |
---|---|
홀로그램 우주: '감추어진 질서' (티벳 불교, 선불교, 힌두교, 카발라, 하와이 카후나, 수단의 도곤족) (0) | 2021.04.08 |
홀로그램 우주: 치료안수법 (손치유) 실험 그리고 엄마 손은 약손 (0) | 2021.04.08 |
홀로그램 우주 중에서 (플라시보: 난로 위의 눈덩이처럼 녹아내리는 종양 그리고 카르마적인 질병의 치유) (0) | 2021.04.08 |
홀로그램 우주 중에서 (원격투시, 상호연결성 실험) (0) | 2021.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