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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과 369 테슬라 코드 1 - 금척사용법 부록

soma-harmony 2022. 1. 11. 01:51

천부경과 369 테슬라 코드(금척 사용법 부록)

  

  369 테슬라 코드 재해석

 

  금척 자료를 검색하다가 아주 좋은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동영상으로서, 제가 나이가 나이인 만큼 취약할 수밖에 없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수리의 본질에 접근한 뛰어난 영상입니다.

  아주 훌륭한 동영상이긴 한데, 테슬라가 천부경과 증산하느님을 몰랐기 때문에 몇 가지 보충해야할 내용들이 발견되네요. 전통사상과 태을도인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제가 옛날에 썼던 천부경 해설을 꺼내어 테슬라의 369코드와 연결시켜 두려 합니다. 

  이 설명을 읽기 전에 369 테슬라 코드 동영상을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설명에 필요한 부분은 캡처를 해서 소개해 두었지만, 영상편집까지는 실력이 안되는 관계로 시도하지 못했거든요. 영상의 내용이 이해가 된 다음에 제 설명을 보셔야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삼한의 체계

  천부경은 삼한의 체계 또는 삼일(三一)의 원리로 인간과 우주를 설명합니다. 테슬라의 분석은 뛰어나지만, 우리가 쓰는 수 자체가 만들어진 원리에 대해서는 분석을 하지 않았네요. 아무래도 실용적인 서구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다보니, 그런 정신 자체의 탐구까지는 필요하지 않았나 봅니다.

  천부경은 자연을 이해하는 인간의 정신이 작용하는 방식에서부터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정신이 활동을 멈춘 상태에 도달하고, 그 상태에서 다시 정신이 재구성되는 과정을 무수히 관찰해야 알 수 있는 진정한 신성(神聖)의 가르침이지요.

  우리가 정신이라고 부르는 기억을 주관하는 식신(識神)이 소멸된 상태를 천부경에서는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의 첫 글자인 ‘일(一)’로 표현하는데, 천부경 연구의 권위자들은 이 ‘일(一)’을 ‘한’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저의 기본 입장이기도 하지요.

  증산하느님이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껍데기이고, 일월은 아는 사람이 없으면 헛된 그림자이다”라고 하신 것은 이 ‘한’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해됩니다. 사람이 해와 달을 제대로 알아야 천지도 빈껍데기 신세를 벗어난다는 뜻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빈껍데기 수준의 천지에서 살아갑니다. 일월음양의 진리라는 것도 감각 정보를 생각으로 엮어서 만든 지식이지, 진정한 앎은 아닙니다. 진정한 앎은 그런 지식의 굴레를 벗어나서 자신의 본심이 드러나야 체험됩니다. 이런 앎에 들어서면 내가 만드는 하느님과 하느님이 만드는 세상이 같은 것임이 확인되지요. 그 세상이 천국입니다.

  이 정신이 다시 현실생활로 돌아와 활동을 시작하는 정신이 된 상태를 ‘일시무시일’의  뒷 글자인 ‘일(一)’로 나타냅니다. 이것이 우리가 수의 출발점으로 삼는 ‘하나’와는 조금 다른, 헤아림의 기준이 설정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테슬라 코드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 ‘십(十)’으로서, 현실을 나타내는 모든 수를 표시하는 밑바탕인 저 동그라미가 10입니다.

 

   

 

   테슬라 코드는 9를 신으로 보기 때문에 굳이 10을 끌어들일 이유가 없었겠지요. 그렇지만 도인들은 이 부분을 구분해야 옆길로 빠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행 중에 만나는 마장과 관계되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다른 자연수와 구별되는 삼수(三數)가 출현합니다. 정신은 활동을 시작할 때에 존재변화의 전체적 모습의 세 측면을 혼연일체로 인식합니다. 기준과 상대적인 두 측면이 동시에 인식되는데, 이것을 천부경은 일석삼극(一析三極)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는 이 ‘세 끝(三極)’을 원의 중심과 원주와 지름(반지름)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일석삼극은 셋으로 나뉘었지만 ‘한’으로서의 완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하나’입니다. 이것을우리는 아트만이라고도 하고, 신이라고도 부르지요. ‘한’과 다른 점은 ‘한’은 인식이라고 할 수 없는 비규정(非規定) 상태인데, ‘하나’는 ‘한’이든 ‘신’이든 ‘나’이든, 어떤 존재로 규정되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테슬라 코드에서 말하는 9의 속성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결국 규정되기는 했지만 비현실적 존재인 암흑물질의 속성은 서양의 신학에서 말하는 신(神)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양의 초월상태는 관조하는 신이고, 서양의 신은 간섭하는 초월의식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테슬라 코드의 설명대로 이 9는 3과 6이라는 상대성 요소를 관장하여 현실세계를 운영하는 상위 차원의 존재가 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테슬라는 369를 삼태극이라고 설명하고, 그 중에서도 태극의 경계면을 이루는 파동 형식으로 이해하지요. 이는 천부경의 일석삼극의 사상과 거의 같습니다.

  

  천지인 삼극

  테슬라 코드가 설명하는 9의 역할은 천부경의 천일일(天一一)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로서, 1에서 시작하는 동양과 10에서 시작하는 서양의 문화적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우주를 창조하고 운영하는 궁극적 존재자로서의 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존재를 태극이라고 부르며, 천지 음양을 주관한다고 하지요. 그 실체는 우리의 심층의식입니다. 그래서 테슬라 코드에서 9를 물질세계에 홀연히 출현했다고 하고, 상위차원에서 퍼져 나오는 흐름으로 영혼의 모든 측면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의 발생과정을 단계적으로 따지면 전체를 ‘하나’로 의식하는 영아(嬰兒)와 같은 상태를 가리키지요.

  

  

  이렇게 느닷없이 나타나는 창조주의 개념은 서구사상의 전반에 걸치는 특징입니다. 동양권과는 달리 현실적용에 문제되지만 않으면 더 이상의 탐구를 중단하는 것이지요.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사단칠정의 근원을 두고 논쟁을 벌였던 조선시대 선비들과는 정반대되는 학문자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수비학에서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원의 각도를 분할하는 과정과, 원에 내접하는 다각형들의 꼭지점을 늘려가는 과정을 같은 그림에 겹쳐 그리면 위 그림처럼 됩니다. 한쪽은 가운데로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므로 수렴이라고 표현하고, 또 한쪽은 원주(외부)로 접근한다고 하여 발산(확산이라고 표현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 두 측면이 나중에 설명될 음양의 대칭적 상호작용에 해당하고, 그래서 변하되 변하지 않는 우주라는 결론을 도출하였지요. 양자이론을 이용하여 동양의 변화 속의 균형이라는 관념을 도입한 것이. 아무튼 이 수렴과 발산의 됩니다. 벡터를 직선 위의 왕복운동으로 바꾸어 주면 369가 상위 차원에서 운영하는 현실 음양세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지요.

 

 

  이 그림들의 3, 6, 9가 천일일(9), 지일이(6), 인일삼(3)이 됩니다. 숫자에 얽매이면 종합적인 이해가 불가능하니, 이것이 창조의 2단계라는 사실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해야 합니다. 천부경에서는 9의 역할을 3이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강조하는 사실입니다. 즉 369는 삼각형124, 578이 그려내는 현실세계 보다 상위차원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삼각형 124와 578은 음양으로 나뉘어 작용할 수 있는 작용체가 되고, 그 음양의 작용체를 작동시켜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원동력)은 상위차원인 369삼각형에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단계까지는 삼태극의 수준과 음양세계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지요.

  그리고 369의 작용모습은 2차원에서는 9를 중심으로 한 시계추와 같은 왕복운동으로 나타납니다. 삼차원에서는 동영상에서 보여주듯이 나선형의 토러스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런 운동들 모두를 지배하는 법칙이 원의 각도를 분할하는 선분과 다각형의 두 가지 방법에서 보여주는 확산(발산)과 수렴이지요. 음의 수렴작용과 양의 발산작용이 균형을 이루는 현상을 기하학의 각도를 이용하여 설명하는 발상이 재미있네요.

  

  

  천부경에서는 이 과정을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의 단계로 이해합니다. 의식이 자연을 외물로 분리시키면서 그 기준점을 스스로에게 두는 자의식 형성의 단계가 성경 식으로 말하면 창조의 단계인 천일일(天一一)이고, 외물을 나와 분리시켜 인식하는 단계가 지일이(地一二)이며, 둘이 서로 분리하려 해도 분리되지 않는 혼연일체라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중재 조절자의 역할을 차지하는 과정이 인일삼(人一三)이지요.

  인일삼이 두 가지 형상으로 그려진 것은 나와 너를 분리하였으나 분리되지 않았음을 알아차린 것이 왼쪽 그림이고, 오른쪽 그림은 외부세계를 나의 연장으로 삼아 보다 큰 외부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정신이 육체를 자기 자신으로 삼아 환경에 대처하고, 가족, 친척, 친지로 자기편을 늘려가는 작용을 보여주지요.

  그 다음 단계는 자신에 대한 분석을 멈추고 대상에 대한 탐구와 이해에 주력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입니다. 여기서의 이삼(二三)은 천지창조의 두 번째 단계이기도 하고, 객관화된 외부세계의 형성과정이기도 하지요.

  외부세계의 형성과정은 자신의 의식 속에 쌍둥이 세계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일삼(一三)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삼각기둥 모양의 거울인 만화경(萬華鏡)을 만들어 스스로가 그 속에 들어가서 자신을 보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요.

 

  만화경(萬華鏡, 독일어: Kaleidoskop 칼레이도스코프[*], 영어: Kaleidoscopic)이란 거울로 된 통에 형형색색의 유리구슬, 종이조각 등등을 넣어 아름다운 무늬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이다. 한쪽 끝을 통해 만화경을 들여다보면, 반대쪽에서 들어온 빛이 각종 무늬를 나타낼 조각들을 거치고 거울에 의해 계속 반사되면서 평면상에 아름다운 무늬를 볼 수 있다. (위키백과)

 플렉사곤(Flexagon) 또는 칼레이도사이클(Kaleidocycle →아름다운 형상의 고리)은 삼면체 또는 사면체 여러개를 붙인 장난감이다. 돌릴때마다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쪽매맞춤의 원리를 이용한 대표적인 장난감이다. 정사면체의 개수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가장 전형적인 것은 6개로 이루어진 칼레이도 사이클이다. (위키백과)

   

 

 

  천부경의 조직수 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칼레이도 싸이클의 육각모습이 저 만화경 속의 그림에 무수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를 삼일신고에서는 “삼진(三眞)인 성명정(性命精)이 삼망(三妄)인 심기신(心氣身)과 마주하여 십팔경(十八境)을 짓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부경은 이렇게 마음이 세상을 비추면서 제 마음 속에도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고, 테슬라 코드는 외부세계의 자연현상에 담겨있는 수리법칙을 발견해 내는 과정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런데 수리법칙이라는 것이 인식작용의 한 방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둘은 같은 학문의 다른 접근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