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 삼극과 대삼합육
삼각형 124와 578을 그려내는 방법은 동영상이 자세히 다루고 있으므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상계의 존재와 변화를 나타내는 자연수의 법칙을 양적(量的)인 측면에서 상호관계를 파악한 것이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을 분석한 천부경의 조직수와는 다른 관계가 도출되네요.
이 천부경의 수체계와 테슬라 코드는 서로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정신까지 함께 다루는 차세대 문명에서는 음양오행을 위주로 테슬라 코드를 보조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과학은 테슬라 코드를 쓰고 인문사회 영역은 음양오행을 쓰게 되겠지요.
어쨌거나 이렇게 삼각형이 쌍으로 출현하는 과정이 천부경의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의 과정이고, 124와 578의 두 삼각형을 369삼각형이 운행시키는 모습이 대삼합육(大三合六)의 과정에 해당합니다. 삼각형이 세 개이지만, 실제로 우주작용에 참여하는 삼각형은 두 개가 되어 여섯으로 이해된다는 뜻이지요.
그렇지만 369삼각형이 현상세계에 작용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드러나지 않게 이면에서 작용하지요. 이렇게 이해된 천지인 삼극을 우리는 ‘중(中)’이라고 부릅니다. 즉 이 단계는 음양중 삼원(三元)이 드러나는 과정이지요.
중성은 음양의 이면에 잠복하여 작용하는데, 이는 테슬라 코드의 설명대로 차원이 서로 다른 영역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천부경 해설에서 대삼합육의 과정이 평면적으로 진행되던 천부경의 수리가 입체로 부풀어 오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 위 그림에서 대삼합육의 모습이 입체로 그려져 있지요?
테슬라 코드에서도 이 단계에서 벡터 개념을 도입하여 토러스 모양을 제시하는 것은 동서양이 수를 이용하여 세계를 인식하는 경향이 유사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둘을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천부경이 한 수 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369코드가 끌어들이지 못한 십무극의 개념까지 수용하여 쓰고 있으니까요.
육생칠과 테슬라 코드
제가 요즘 자주 다루고 있는 주제가 삼신(三神) 칠성(七星)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루게 되었네요. 삼신칠성이 중요한 이유는 테슬라 코드가 저렇게 369와 나머지 두 삼각형으로 분할되는 원리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앞에 올린 단군신화의 쑥과 마늘에서 소개했던 ‘우르의 금관’ 그림에서 삼성관과 칠성관을 사용한 이유가 완전수인 10을 현상계에 펼치는 존재가 삼신과 칠성이라는 의미이지요.
이를 증산 하느님은 “천지는 망량이 주장하고, 일월은 조왕이 주장하고, 성신은 칠성이 주관한다고 하였습니다. 망량은 천부경의 ‘한’이고, 일월은 음양입니다. 일월을 주장하는 조왕은 상고시대 유물에서 세발토기와 세발솥이 보여주듯이 삼신의 다른 이름이고, 사람이 사는 지구(토지)의 신이 자동으로 포함되므로 삼신이 되지요.
칠성은 북두칠성인 동시에 인간으로서 신이 된 인황의 상징입니다. 천지의 이치에 따라 태어나서 수리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인간은 무극(한)을 이어받은 중심(또는 중성) 존재로서, 양자역학의 관찰자로서 객관적 자연현상에 이미 간섭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삼신칠성의 신관(神觀)이 차원 높은 진리가 되지요.
천부경의 중앙수인 6이 삼신의 짝이 되지 않고 7이 그 자리를 차지한 이유는 육생칠(六生七)의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삼합육으로 만들어진 사면체의 중심은 이차원 평면일 때와는 달리 입체의 내부에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추상적인 중성의 개념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테슬라 코드에서 음양의 상대성 삼각형을 만드는 142, 875는 바로 저 육생칠(六生七)의 비밀에서 나왔습니다. 태극수 1을 재생수 7로 나누어지면 나오는 수입니다. 그것도 저 여섯 수가 끝없이 반복되는 무한소수이지요. 천부경 속에는 저 숫자의 비밀이 다 들어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구절이 오칠일묘연(五七一妙衍)입니다.
분수를 소수로 나타낸 무한소수에는 일정한 묶음의 수가 계속 반복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반복되는 묶음을 ‘순환마디’라고 하며, 순환마디가 반복되는 소수를 순환소수라고 한다. 1/3, 1/6의 순환마디는 1자리다. 1/7은 142857이라는 6자리 순환마디를 가진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이미 알았을 것이다. 이제 2/7, 3/7, 4/7, 5/7, 6/7을 소수로 나타내 보자.
그렇다. 142857은 분수 1/7의 순환마디다. 142857에 2를 곱했을 때 나온 수는 2/7의 소수점 이하 첫 6자리, 3을 곱했을 때 나온 수는 3/7의 소수점 이하 첫 6자리로 구성된 수다.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배열 순서만 다를 뿐 142857이 계속 반복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142857의 비밀 - 신비의 수 142857의 비밀 (수학산책, 박응서, 수학동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2508
이 중에서 저 위의 우르 왕관 그림의 수, 즉 삼신 칠성의 수를 찾아보면 3/7= 428571입니다. 사상음양오행과 오칠일묘연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이 수리가 신비의 마방진 낙서구궁의 구조를 결정하는 수이지요. 토러스 모형을 넘어서는 클라인 병 우주모형으로 들어가는 길잡이가 낙서구궁이니, 풍류와 천부경의 위대함은 우주시대가 되어서야 빛이 나는 것이지요.
만왕만래 용변부동본
테슬라 코드의 우주론은 9로 표상되는 신의 영혼이 창조하고 주재하는 우주 모델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저는 태을도에 이미 이런 우주론이 완성되어 있음을 일심창조론과 생명우주론이라는 이름으로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그 부분은 생략하는 것이 좋겠네요.
테슬라 코드에서 설명하는 우주모델은 천부경의 만왕만래(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과 기본 개념이 거의 같습니다. 아래 그림들은 모든 뻗어나가는 활동이 다시 복귀하는 활동과 상쇄되어 전체적으로 정지상태로도 파악되는 우주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런데 이 그림은 천부경 육생칠팔구운(六生七八九運)의 과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69를 뺀 나머지 여섯 숫자들이 수비학(數秘學)의 덧셈 법칙에 따라 두 개의 사각형을 만들어내는 운행법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초록색 네모로 표시를 한 숫자들이 이 운행에 관여하는 모든 숫자들이고, 그 숫자들은 음양중의 세 기운이 운영하는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수비학(數秘學) http://terms.naver.com/entry.nhn?cid=50766&docId=629957&categoryId=50794
더구나 숫자가 무한히 확장되면서도 수비학의 간단한 공식에 따라 자연수로 귀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홉 개의 간단한 자연수가 복잡한 우주를 관리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점은 테슬라의 천재성을 웅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덧붙여 설명할 점은 삼사성환의 원리도 이 그림 속에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풀이한 삼사성환의 모습이 이어지는 만왕만래의 이치를 더 잘 설명하지만, 이 그림은 ‘환(環)’의 옛 글자 모양인 뫼비우스 고리모양(∞)을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니까요. 제가 풀이한 삼사성환은 태극이 음양을 움직여 회전운동을 만드는 원리를 간단히 밝혀주지요.
주비산경에도 들어있는 저 유명한 피타고라스 정리가 삼사성환이 사면체가 회전하여 토러스 모양을 만들어 내는 원리를 설명해 줍니다. 가운데 축이 되는 사각형은 일태극(一太極)의 수로 작용하고, 밑변과 높이는 각각 뻗어나가는 힘인 3과 걷어 들이는 힘인 2가 되어 빗변 5의 중재를 받아 중심을 축으로 돌아가는 힘을 만들어 내지요.
이 모습이 만왕만래와 연결되는 원리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천부경의 글자들 중에서 팔방을 차지한 글자를 뽑으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글자들임이 발견됩니다. 이 글자들을 연결하면 밭 전(田)자도 나오지만, 만(萬)자의 속자로 쓰이는 부처 만(卍)자도 나옵니다. 이 글자들을 중앙의 ‘육(六)’으로 묶어주면 삼사성환에서 만들었던 네 개의 사각형이 나옵니다.
더구나 이 만(卍)자의 수평축에는 369가 들어있고, 그 끝에는 무(無)와 중(中)이 붙어 있습니다. 테슬라 코드에서 설명한 369가 삼차원 세계에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설명과도 결부되며, 그러면서도 무(無)와 중(中)은 개념(槪念)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제 존재이지요.
이 풀이가 맞다는 사실은 갑골문으로 쓰여진 천부경의 환(環)자가 보증합니다. 갑골문 천부경의 고리 환(環)자는 저렇게 뫼비우스 띠 모양입니다. 갑골문이나 금문의 다른 글자들에는 저 모양의 글자가 많이 들어있는데, 아직 확실한 뜻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앞서 올렸던 다른 글에서 저 글자를 시리우스 삼중성계의 궤도 모양으로 풀이하였는데, 뫼비우스 고리나 토러스의 에너지 흐름으로 풀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실 모양으로 흐르는 에너지의 흐름에서 실과 결부되고, 스승과 장수가 가르침을 전하던 369 코드라는 점에서 스승 사(師)자나 장수 수(帥)자에 연결되지요.
옛날에도 369 코드는 있었습니다. 저 만(卍)자로 그려지는 나비 또는 바람개비 모양과, 저 유명한 규거(規矩)를 겹쳐놓은 프리메이슨의 심볼 그림이 모두 369 코드이지요. 태극문양과 쌍어문, 다윗의 별 등도 그 변형임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출처] 천부경과 369 테슬라 코드 2 - 음양삼극과 대삼합육|작성자 구름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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