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바꾸기 위한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NLP' [습관을 바꾸는 생각의 힘] 야마사키 히로시
행동과 사고, 둘 다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달라지고 싶어 하면서도 자꾸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 해보고 싶은데 안 돼.’
‘(무언가)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둘 수 없어.’
이런 생각을 다음과 같이 이미지화해보세요.
‘아무리 해도 안 되던 것이 가능해진다면?’
‘그만둘 수 없던 것을 그만두게 된다면?’ ?
생각을 이미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인트는 이 책의 주제인 ‘습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나를 망치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원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습관화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까요?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 ‘주 3회 스포츠센터를 다니게 되는 것’ 등 건전한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 ‘초콜릿 그만 먹어야지’ 등 나쁜 습관을 멈추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든 예는 ‘행동 습관’이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고 습관’입니다. 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비관적인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자연스레 이를 닦듯이 비관적인 것을 생각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행동은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을 현재화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사고 습관을 바꿔야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행동 습관의 배경에 있는 사고 습관을 바꾸는 것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또 인생을 바꿀 습관화 비결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습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부분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익숙해져버린 것입니다. 앞서 말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고 습관도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익숙해져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버렸다는 것은 의식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나쁜 습관을 고치거나 원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은 ‘의식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의식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
사람은 본능적으로 딴 짓을 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잘 빠지기에
스스로 무의식을 프로그래밍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나는 대부분 ‘바뀔 수 없는 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달라지고 싶어도 좀처럼 달라질 수 없는 것은, 바뀔 수 없는 내가 나를 바꾸려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고도의 기술이 있다 할지라도 바뀔 수 없는 나를 사용하는 한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선 ‘바뀔 수 있는 나’와 ‘바뀔 수 없는 나’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합니다. 이제껏 달라지고 싶다고 생각해도 좀처럼 쉽지 않았다면 원인은 여기에 있을지 모릅니다. 한마디로 ‘자신을 바꾼다’는 것은 바뀔 수 있는 내가 뇌 속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뿐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습관화란 이러한 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습관은 대부분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익숙해져버린 것, 즉 무의식적으로 생긴 것입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바로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뇌 속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뇌 속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뇌 속 프로그램을 의식적으로 바꿔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습관대로 생각하거나 행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쁜 습관을 고치거나 원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려면 무의식적으로 생긴 뇌 속 프로그램을 의식적으로 다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뇌 속 프로그램을 다시 만드는 방법은 무의식적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방법과 같습니다. 즉, 체험(오감)과 언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해 실행하는 것입니다.
뇌 속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뇌 속 프로그램이란 제가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심리학의 한 방법으로,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라고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NLP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뇌 속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에 관해서는 세미나나 카운슬링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전파해온 NLP의 핵심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NLP의 ‘N’은 뉴런Neuron, 즉 ‘신경’을 의미하고 ‘L’은 언어Language, ‘P’는 프로그래밍programming입니다.
신경언어학 프로그래밍(Neuro-Linguistic Programming) 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신경은 인체에 있는 신경 시스템을 말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오감五感’을 뜻합니다. 그리고 오감은 체험을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햄버거를 먹을 때 우리는 햄버거의 맛(미각)과 냄새(후각), 햄버거를 입속에 넣었을 때 느끼는 온도(촉각), 햄버거를 굽는 소리(청각), 그리고 햄버거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영상(시각)을 체험합니다. 다시 말해 햄버거를 먹는다고 하는 체험은 오감 정보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간단히 ‘오감=체험’이라고 기억해두시면 되겠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키보드를 사용해 입력하고 만들어갑니다. 한편 인간의 뇌 속 프로그램을 만들 때 키보드에 해당하는 것은 체험과 언어입니다. 여기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과 뇌 속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의 차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언급하려 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데 반해 뇌 속 프로그램은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머가 의식적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러면 인간의 경우는 어떨까요? 가령 개에 물렸을 때 ‘개 공포증을 가져야지’라고 의식적으로 정할까요? 잠시만 생각해봐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개에 물린 순간 무의식적으로 개 공포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NLP에서는 체험과 언어가 뇌 속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개에 물린 적이 있다면 개 공포증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개에 물린다’는 것은 체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개를 볼 때마다 ‘무섭다’고 느끼게 됩니다. 즉, ‘개를 본다→공포를 느낀다’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작동되는 것입니다. 컴퓨터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것을 입력하면 정해진 것을 출력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메일 소프트를 클릭하면 반드시 메일 소프트가 작동하는 형태입니다. 인간에게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무수히 많습니다. 단지 인간의 경우 입력은 클릭이 아닌 ‘자극’, 출력은 소프트 작동이 아닌 ‘반응’이 됩니다. 우리의 뇌 속 프로그램에는 공포심부터 가치관까지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당신 안에도 무수히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그 프로그램대로 당신은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가치관이 다를 경우 반응하는 방식도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약속 시간에 늦게 온 사람을 대할 때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를 ‘자극→반응’에 적용시켜보면, 약속 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약속 시간에 늦은 사람을 보고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약속 시간에 늦은 상대를 본다.(자극)→열받아한다.(반응)
한편 약속 시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같은 자극에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약속 시간에 늦은 상대를 본다.(자극)→만나게 되어 안심한다.(반응)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러한 상황도 내장되어 있는 뇌 속 프로그램의 차이에 의한 것입니다.
뇌 속 프로그램을 바꾸는 가장 심플한 방법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안 좋은 습관이 방해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곧 다이어트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뇌 속 프로그램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과거에 체험했던 것이나(NLP의 ‘N’), 어릴 적 부모님에게 들었던 말(NPL의 ‘L’) 등의 영향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프로그램이 생겨버려, 그 프로그램대로 움직여왔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자주 지각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 중에 ‘모임 시간에 늦는 건 창피한 일이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침만 되면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임 시간에 안 늦으려 하는데 왜 그런지 자꾸 그렇게 되어버려요”라고 말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생긴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이 또한 바꿀 수 없는 나쁜 습관입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나 원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은 의식적으로 자신을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뇌 속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도 체험과 언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해 실행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생긴 프로그램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한심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로봇 같은 부분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도 있습니다. 로봇은 스스로 바꿔나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로봇을 수리하거나 다시 만드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역할입니다. 우리 안에는 ‘로봇 같은 나’와 ‘인간인 나’가 공존합니다. 우리 안에는 자신을 바꾸지 못하는 나와 자신을 바꿔나갈 수 있는 나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로봇 같은 나는 자신을 바꾸지 못하는 나이고, 인간인 나야말로 자신을 바꿔나갈 수 있는 나인 것입니다.
명상이나 정신분석치료, 최면퇴행치료 등이 하는 일도
다른 방법이지만, 이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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