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Soma Movement

소마 soma/알렉산더 테크닉

자세가 좋아지는 놀라운 책 "Magical phrases make your posture great!"

soma-harmony 2022. 1. 28. 16:26

"마법의 문구를 말하기만 해도

자세가 좋아지는 놀라운 책"

"Magical phrases make your posture great!"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피어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저자와 책 소개

이 책은 '알렉산더테크닉의 지시어를 임상에서 사용하기 쉽게 발전시켜 적용한 책'이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테크닉 강사, 난치병치료전문 특명물리치료사인 오오하시 신( 大橋 しん )이 지은 책입니다.

저자는 독일에서 첼로 공부를 하던 중, 이 알렉산더 테크닉 수업을 듣고, 등 통증이 바로 해소된 것을 계기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귀국 후 공부를 더 해서 국제공인 알렉산더 테크닉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또 물리치료사 자격증도 따서, 만성난치성 질환으로 오랜 시간 고통 받는 분들의 치료에 전념해 오고 있습니다.

 

알렉산더테크닉은 다음에 태극권술십요와 함께 <좋은 자세를 취하기 위해 가져야 되는 마음가짐> 이라는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저 또한 이병원 저병원 전전해도 잘 낫지 않는 자율신경실조증, 두통, 어지럼증, 뇌혼미, 불면, 공황장애, 무력감, 우울증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치료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거의 모든 환자분들의 몸이 굳어있으며, 쓸데없는 과긴장으로 한순간도 편안하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저분들의 저 긴장을, 굳어있는 저 목과 어깨를, 온몸의 과긴장을 풀어드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게는 평생 과업 같은 일입니다.

그 과긴장을 풀어드리기 위해 이런 저런 책들을 보던 중, 발견한 것이 이 책입니다.

 

몸의 과긴장과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책이 '흔들림과 호흡을 통한 자연스러운 몸상태의 회복' 에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0가지 마법의 문구와 그 활용법에 대해 쉽게 저술되어 읽기 편하고, 읽다가 보면 어느새 자세가 좋아지고, 나아가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하여 소개해 봅니다.

 

출간되어 오랜 시간 남모르는 고통으로 헤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자세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저같이 치료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출간될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 출판사에서 출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의식하지도 못하는 중에, 과긴장은 몸 어딘가를 굳어지게 합니다. 그러면 어떤 곳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어 무력하게 되어 불균형을 만들어냅니다. ?과긴장과 불균형은 자율신경기능의 균형을 깨뜨리고, 여러 증상들을 유발하게 됩니다.

 

몸이 안 좋아지는 가장 근본적이고 일차적인 원인은 바로 몸과 마음의 긴장이 몸을 굳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머리, 척주, 눈, 입안, 목 주위, 흉곽, 몸통, 골반, 다리..... 모든 부위를 긴장의 사슬로 칭칭 얽어매고서 열쇠로 잠가버린 것과 같이, 잠겨버리게 됩니다. 이 ‘긴장의 잠금 상태’를 또 다른 긴장 상태인 ‘노력’으로는 해제할 수 없습니다. 원래 노력이란 심신을 굳어지게 만드는 방향성의 접근법. 오히려 잠금을 더 단단해지게 만듭니다. 책에서 제안하는 ‘마법의 문구’는 긴장의 잠금을 해제하는 마법의 열쇠와 같습니다. 마법의 문구로 긴장의 자물쇠를 해제! 그 때, ‘노력’과는 정반대의 접근법을 취합니다. 마법의 문구를 말하는 것으로 생겨나는 이미지와, 그 이미지가 가져오는 ‘뭉쳐 있던 덩어리가 풀려서 넓어져 간다.’는 감각적 체험으로, 긴장은 이완되고, 내면에서부터 잠금을 해제해 갑니다.

 

마법의 문구에는 3가지 이론적인 기둥이 있습니다. ‘알렉산더테크닉’과 서양의학의 ‘물리치료법’, 태극권 수련을 통해 힘들게 도달한 ‘호흡’. 이 3가지를 기초로 개발한 것이 마법의 문구입니다. 20년에 걸친 임상 경험과 시행착오 속에서 정말 ‘뭉쳐 있던 덩어리가 풀리고 흔들린다.’는 것만이 남았다고 합니다.

 

책에서 기억해야 할 단어가 3가지 있습니다. 바로, 둥실둥실, 살랑살랑, 그리고 똑바로. 같은 단어인데 문맥에 따라, 어떤 곳은 둥실둥실로, 어떤 곳은 살랑살랑으로, 어떤 곳은 둘다 의미는 통합니다. 핵심은 무언가를 억지로 똑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춤을 덩실덩실 저절로 추게 되듯이, 콧노래가 흥얼흥얼 나오듯이, 즐거운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듯이... 그런 느낌으로, 그렇게 크지 않고 빠르지도 않게 춤추듯이 마법의 문구를 이미지해 가다보면 어느새 자세도 우리몸의 기능도, 마음도 똑바로 제기능을 다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긴장과 불균형의 질병 기전

무언가 잘 하려고 힘을 준다

억지 힘은 몸을 긴장시킨다

긴장은 몸을 굳어지게 만든다

긴장된 곳과 대응되는

다른 곳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자세가 불균형해지고,

기능의 부조화가 유발된다

심신의 문제를 초래하여,

만성 난치성질환으로 발전한다 .

치료는 긴장을 풀고,

힘이 없는 곳에 에너지를 흘려보내주면 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우선은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 다음 살랑살랑 흔들리는 자극을 몸에게 줍니다. 흔들림 속에서는 우리몸한테 우리 스스로는 긴장하고, 굳어지게 할 수 없겠습니다.

설거지 이후 정리되지 않은 수저를 수저통을 가볍게 흔들어 주면 바로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겠습니다.

 

한 가지 더...

 

이모든 흔들림은 호흡과 맞추어서 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사실.

호흡은 무의식, 잠재의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과 같습니다.

호흡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자발적 움직임입니다.

호흡은 기운을 확장하여 우주와 하나 되는 초월적 경험일 수 있습니다.

가만히 들숨과 날숨에 맞추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살랑살랑 흔들며, 온몸이 둥실둥실 떠오른다고 상상해 봅시다. 치료의 출발입니다.

마법의 문구를 통해 나타나는 효과

마법의 문구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로가 다음날에 깨끗이 사라지고, 지치지 않는 몸으로 변한다.

▶ 허리, 어깨, 목, 무릎..... 관절의 문제가 말끔히 해소

▶ 우울증이나 우울 성향에서도 자연스럽게 탈출 ?? 호흡이 깊고 편안해져 호흡기계 문제가 해소

▶ 혈압이 안정되어 뇌혈관, 심장혈관계 질환을 예방

▶ 면역력이 높아져, 감염증에 쉽게 걸리지 않게 된다.

▶ 두통, 변비, 냉증, 부종 등 부조가 개선

▶ 볼록 나온 배가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 자연스런 아름다움과 젊음을 얻게 된다.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 봅니다.

10가지 마법의 문구 설명


마법의 문구 1 머리

머릿속에 작은 배가 가만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세의 급소’에서 위로 둥실둥실 떠올라요

1 무거운 머리가 '윗방향'으로 둥실둥실 떠오르는 이미지

인간의 머리는 체중의 10% 정도 무게라고 합니다. 체중 50kg인 분은 약 5kg, 꽤 무겁습니다. 이 무거운 머리를 지탱할 수 없는 것이 자세의 무너짐이나, 여러 좋지 않는 상태를 가져오는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왜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느냐 하면, 목이나 등의 근육으로 머리를 고정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 무게를 근육으로는 고정하여 지탱할 수 없습니다. 원래, 머리는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긴장하기 쉬운 곳입니다. 고민이나 생각해야 할 것이 있거나, 싫은 일을 당했을 때, 눈썹 사이를 찌푸려 머리를 긴장시킵니다. 이를 악물고, 녹초가 되어 지쳐버립니다. 여러분도 짚이는 데가 있지 않으세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머리를 척주나 ‘자세의 급소’ 위에, 살짝 올리면 됩니다. 이 마법의 문구를 말하면서 머리와 척주가 접하는 ‘자세의 급소’에 수면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곳에 작은 배가 떠서, 흔들흔들 잔물결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머리가 하늘로 둥실둥실 떠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되면, 자연스럽게 목 근육이 이완되고, 머리가 척주 위에 똑바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러면, 머리의 무게에서 해방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척주나 자세가 자연스럽게 펴지는 것입니다.


마법의 문구 2 척주

척주가 쇠사슬같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세의 급소’에서 흔들흔들 무게가 아래로 내려가요

2 척주가 흔들리면서 '아래방향'으로 드리워져 있는 이미지

척주는 굉장히 오해를 많이 하는 부위입니다. 제가 진료해 온 환자분들의 대부분은 척주는 ‘목에서 허리까지’ ‘막대기 같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사실은 잘못된 이미지가 자세의 흔들림을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척주는 ‘자세의 급소에서 꼬리뼈까지’ ‘사슬같이 척추뼈들이 연결되어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원래, 척주는 ‘자세의 급소’에서 아래로 드리워져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가 나쁠 때는 그 반대로 척주가 머리를 치고 올라와 버립니다. 그러면 원래는 둥둥 떠 있어야 할 머리를 목 근육을 굳어지게 하여 고정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굽은등과 일자목 등의 나쁜 자세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 문구는 기본적으로 문구1과 세트로 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작은 배가 흔들거리면서 머리가 떠오르는 것 같이 느껴지면 그곳에서 아래 방향으로 똑바로 드리워져 있는 ‘척추라는 사슬’을 떠올려 보세요. 그 사슬은 몸의 중심선을 통과하고, 작은 배의 흔들림에 맞추어 잔잔하게 한들한들 흔들립니다. 이 때, 실제로 몸을 조금 흔들어도 상관없습니다(물론 흔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둥실둥실 떠오르는 머리의 작은 배와 한들한들 늘어지는 척추의 사슬. 이 두 개에 부드럽게 끼워진 자세의 급소가 가만히, 편안한 느낌이 들면 성공했다는 증거입니다.


마법의 문구 3 눈

안구는 언제나 물속에 떠있습니다.

말랑말랑 둥실둥실 기분 좋아

3 안쪽으로 당겨졌던 눈이 해방되어 가는 이미지

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힘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거나, 짜증이 나서 눈을 치켜뜨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평소에도 혹사당하기 쉬운 눈은 몸의 근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눈의 긴장은 목, 머리, 그리고 전신으로 쉽게 확대됩니다. 안구는 긴장하고 있을 때, 안근에 의해 뒤에서 당겨집니다. 이 문구는 안쪽으로 눌려지는 안구가 둥실둥실 떠오르는 이미지로 눈을 긴장에서 해방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들 인간에게는 시각으로 몸의 균형을 잡으려는 신경회로가 달리고 있습니다. 자세와 눈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긴장하면 다른 한쪽도 긴장하게 됩니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보자는 것이 이 문구입니다. 사물을 볼 때, 대상을 잡으러 가는 것처럼 ‘보자, 보자!’ 하면서, 너무 지나치게 되면 아무래도 눈은 긴장하게 됩니다. 눈은 영상을 뇌로 보내기만 하는 렌즈일 뿐입니다. 둥실둥실 떠 있는 편안한 눈을 통하여 영상이 들어오는 대로 내버려 둡시다. 이 감각을 얻게 되면 눈이 덜 피로해집니다. 또 안구건조증, 안구충혈, 긴장성두통 등으로 고생하는 것도 적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눈꼬리 주름이나 미간의 주름도 줄어들고, 항상 험상궂은 표정을 짓던 사람이 다른 사람처럼 상냥한 표정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마법의 문구 4 입안

잇몸에 혈액이 흐르고, 혀는 떡처럼 뭉실뭉실합니다.

4 입안이 넓어지고 해방되어 가는 이미지

눈과 마찬가지로, 입도 무의식적으로 힘이 들어가기 쉬운 곳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를 악물거나, 입안이 바짝바짝 마를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입이나 입안이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실은 턱 근육과 혀 근육(그다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혀는 근육 덩어리입니다)은 목의 근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척주와 머리의 위치관계에 영향을 줍니다. 이들은 반드시 연계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이나 입안을 굳어지게 하여 턱과 혀 근육을 긴장시키면, 그 영항으로 목의 근육도 긴장하여 아래로 눌러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자세의 급소’가 긴장에서 해방되지 못합니다. 그 결과, 몸은 긴장하고 굳어지고, 나아가 자세의 악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마법의 문구가 가져오는 이미지는 입이나 치아, 혀를 움직이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입 안의 공간이 넓어집니다. 그에 따라 턱 근육이 풀어지고, ‘자세의 급소’가 쉽게 해방됩니다. 따라서 흔들리는 상태에서, 뼈로 서는 것이 쉬워지는 것입니다. 또 침이 적당히 분비되어, 입안이 촉촉해집니다. 입과 혀도 부드럽게 움직이게 되면, 입과 목구멍의 면역기능이 높아져 감염증에도 쉽게 걸리지 않게 됩니다.


마법의 문구 5 목 주위

봄, 알프스의 눈이 녹듯 양어깨가 천천히 떨어져 나갑니다.

서서히... 떨어져 간다...

5 어깨 · 가슴 · 등이 넓어짐으로써 목이 해방되는 이미지

저는 많은 분의 몸을 진찰했는데, 자각하지 못하는 분을 포함하여 90% 이상의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목 주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2가지입니다. 우선, 어깨를 위로 으쓱거리거나 움츠리거나 하는 것. 목이 단축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너무 가슴을 펴려고 하는 것. 등이 좁아져 목 근육도 당겨져 버립니다. 좌우 어깨를 떼서, 목 주위의 긴장을 이완시켜 봅시다. 그 때 포인트는 억지로 하지 말고 힘을 빼고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포지션으로 이끌려 가도록 하는 것. 이것을 “힘을 빼자!”라는 노력으로 실현시키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마법의 문구의 힘을 빌립니다. 알프스 산의 눈은 봄이 되어 따뜻해지면 날이 갈수록 눈석임이 진행됩니다. 그렇게 해서 천천히 초록의 면적이 늘어납니다. 마법의 문구를 말하면서 그 눈석임에 맞춰서 천천히 천천히 양 어깨가 넓어져 가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요령은 좌우는 물론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듯이 하는 것입니다. 흔들림은 한 방향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깨와 목, 등도도 눈석임에 맞춰 천천히, 여러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이미지가 잡히면 단축되어 있거나, 굳어져 있던 목 주위 근육의 긴장이 녹듯이 사라지고, 목이 완만하게 펴지고, 자세도 쭉 펴지게 됩니다.


마법의 문구6 흉곽(폐)

가슴과 등이 넓어지고, 호흡이 잔물결처럼 왔다 갔다 합니다.

호흡을 할 때마다... 잔물결이 일어요

6 호흡에 의해 흉곽이 넓어지는 이미지

마법의 문구에서 ‘가슴과 등’ 이라고 말하는 것에 주의해 주십시오. 가슴의 앞면만이 아니라, 뒷면 곧 등을 포함한 흉곽을 의식합니다. 흉곽이란 가슴 주위를 덮고 있는 뼈 전체를 말합니다. 자세가 나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흉곽을 움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폐를 늘이고 줄이는 범위가 좁아지면 필연적으로 공기의 출입양이 적어지게 됩니다. 호흡이 얕아지면 숨쉬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세가 무너져버립니다. 더 안 좋은 것은 숨쉬기가 힘들 때일수록 그 괴로움 때문에 스스로 팔을 끌어당겨서 가슴의 폭을 좁아지게 만드는 것이 대부분. 자세가 나쁜 사람일수록 해수(기침), 천식(숨참) 등 호흡기계 문제에 시달리기 쉬운 것은 이 때문입니다. 당연히 흉곽을 해방하면 이 문제는 해결됩니다. 이 마법의 문구에서는 잔잔한 파도처럼 왔다가 갔다가 하는 것처럼, 호흡의 ‘파도’를 상상합니다. 이 파도의 흔들림이 가슴과 등을 이완하면서 넓어져 가는 감각에 몸을 맡겨보세요. 당겨져 있던 팔도 해방시키고, 편안하게 흉곽이 넓어지게 됩니다. 이 이미지는 매우 입체적인 것임을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세를 좋게 한다.”고 말하면, 윗방향을 상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흔들림이라는 것은 상하, 전후, 좌우, 비스듬한 모든 방향으로 흐르는 것입니다.


마법의 문구 7 몸통

몸속으로 떨어지는 폭포를 잉어가 아래에서 위로 힘차게 올라갑니다.

중력에 맡겨보면... 잉어가 거슬러 오른다 ...

7 중력에 안심하고 몸을 맡기는 이미지

“몸을 잘 못쓴다, 아깝다.”라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의식 중에 중력을 거스르고 있는 것입니다. ‘차렷’ 자세는 그 전형입니다. 중력이 작용하는 아래 방향에 대하여, 위로, 위로 거슬러 올라가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몸이 긴장하고 맙니다. 중력에 싸움을 걸면 안 됩니다. 오히려, 중력에 몸을 맡겨 봅시다. 이 ‘잉어가 폭포를 거슬러 오름’의 신체 이미지가 의미하는 것은, “몸의 힘을 빼는 쪽이 뼈로 설 수 있게 되므로, 몸의 중심이 확실해진다.”라는 것입니다. ‘몸속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는 몸의 무게나 중력을 나타냅니다. 몸의 힘을 빼면 머리와 상체의 무게에 중력도 더해져, ‘아래로, 아래로’의 무게의 흐름이 형성됩니다. 이것이 폭포수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위로, 위로’ 오르려고 하는 강력한 에너지를 건강한 잉어로 보는 겁니다. 앞서 자세를 ‘둥실둥실’ 할수록, ‘똑바로’ 된다고 했는데, 똑같은 것을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 이미지에 익숙해지면, 자신의 몸속을 오르는 ‘잉어’를 신뢰하고, 안심하며 힘을 뺄 수 있게 됩니다. 중력은 당신의 아군이 되고, 점점 ‘무게에 얽매이지 않고 몸을 다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고 몸을 일으켜 둘 수 있게 되므로,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어도 피로를 잘 못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마법의 문구 8 골반

골반은 와인 잔의 바닥. 언제나 가만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흔들흔들

8 골반이 동작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미지

2가지 ‘하면 안 되는 자세’ 라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굽은등. 턱이 앞으로 나오고, 목이 짧아지고, 허리는 긴장됩니다. 둘째는 요추 전만 자세. 등쪽 근육에 부담이 커서 이것도 힘든 자세입니다. 이 2가지 ‘하면 안 되는 자세’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골반이 기울어진 상태로 잠겨버립니다. 골반이 굳어서 흔들리지 않는 상태로, 요추에 부담이 많아져 요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인간의 몸은 언제나 미묘하게 흔들리면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골반도 예외는 아닙니다. 흔들리면서 뼈로 서는 것이, 위에서 내리누르는 무게를 분산시켜, 몸을 효율적으로 지탱할 수 있게 됩니다. 골반의 흔들림은 와인 잔과 유사합니다. 와인 잔 바닥의 곡선과 같이, 골반저도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와인은 잔을 흔들어도 수평을 잃지 않습니다. 이것이 골반이 자세와 동작에 맞추어서 흔들리며(짐볼을 생각해주세요), 몸의 무게가 똑바로 중심으로 내려가는 상태와 매우 유사합니다. 이 마법의 문구로 골반이 와인 잔의 바닥과 같이 적당하게 흔들리는 상태를 상상할 수 있으면, 몸을 균형 있게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높아집니다. 그 결과, 2가지 ‘하면 안 되는 자세’가 되지 않고, 편안하게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마법

의 문구는 사무직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골반에 흔들림이 있으면, 의자에서 등근육이 쭉 펴집니다. 꼭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마법의 문구 9 다리

다리를 따라 모래시계의 모래가 똑바로 떨어집니다.

떨어져요... 떨어졌다

9 무릎이 똑바른 상태에서 이완되는 이미지

마법의 문구 7에서는 중력에 거스르지 않고, 중력을 내편으로 만들어가는 ‘몸통’의 신체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은 ‘하반신’, 특히 ‘무릎’입니다. 무릎은 골반과 마찬가지로 잠겨버리기 쉬운 부위입니다. “자, 이완해보자!”라고 합니다만, 실제로는 너무 지나치게 풀어 도 좋지 않습니다. 우선, ‘무릎의 과신전’은 허리의 과전만을 초래합니다. 반대로, ‘무릎의 과굴곡’은 허리가 굽어지게 됩니다. 모두 요통의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이완된 채로, 똑바로’의 느낌으로, 몸의 무게가 똑바로 발바닥에 떨어지는 곳을 찾아봅시다. 그러기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 이 마법의 문구입니다. 자신의 허리 주위에서 발밑까지, 다리 전체로 큰 모래시계가 있다고 상상해주세요. 모래시계의 모래는 중력에 따라 똑바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허리에서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바닥으로, 그 모래가 똑바로 쭉 떨어지는 모습을 떠올려봅시다. 게다가 떨어진 모래가 발밑에 묵직하게 쌓여가는 모습도 상상하면, 바른 위치를 찾기 쉬워집니다. 아니면, 옆에서 봤을 때, 바지 옆선이 곧게 수직선 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입지 않고도 입은 듯한 생각으로). 또한, 이 문구는 서있는 자세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앉은 자세에서는 마찬가지로 중력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7로 대신해 주세요.


마법의 문구 10 온몸

날숨에 몸이 이완되고, 들숨에 척주가 펴집니다. (그 상태로 몇 번 숨 쉽니다)

날숨에 몸이 이완되고... 들숨에 척주가 펴진다...

10 호흡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는 이미지

이 문구를 말하면서 몇 번 호흡을 해주세요.

 

몸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느껴보세요. 날숨에 몸의 힘을 빼고, 들숨에 자세가 자연스럽게 펴지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저는 인간의 호흡에는 ‘자세유지장치’의 작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호흡을 하면서, 무의식 중에 자세를 미묘하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날숨에 근육이 ‘둥실둥실’ 하며 이완되고, 들숨에 척주가 ‘똑바르게’ 서고, 펴집니다. 날숨에 ‘둥실둥실’ 들숨에 ’똑바르게’ 이것은 결코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호흡에는 ‘자세유지장치’로서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세가 무너지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호흡의 흔들림에 몸을 맡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호흡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굽은등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마법의 문구로 몸을 ‘둥실둥실’ 이완시키면 자세가 ‘똑바로’ 됩니다. 그런 순서대로 말씀드렸는데, 이 마법의 문구 10은, 하나로 ‘둥실둥실’과 ‘똑바로’의 두 가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만병통치약 같은 문구입니다. 마법의 문구 1-9로 흔들림의 감각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으면, 마법의 문구 10만으로 자세를 유지해 가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이 마법의 문구는 ‘비장의 무기’인 것입니다.


% 호흡을 자기편으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자세는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최종병기라고 말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인 마법의 문구를 소개하겠습니다. 호흡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도대체, 호흡이 어떻게 자세와 관계한다는 거지?”라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실은 관계가 대단히 많습니다.

원래 인간에게는 호흡 자체가 흔들림입니다. 반복되는 ‘들이마시고’ ‘내쉬는’ 리듬은 빨라지기도 하고 거칠어지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밀려왔다 밀려가는 ‘잔잔한 물결’과 같이, 평온하게 안정된 페이스로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멈출 수 없는 흔들림이 날마다 우리 몸을 움직이고, 우리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원동력입니다. ‘호흡’과 ‘자세’는 거의 한 몸과 같은 것. 끊으려고 해도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왜냐하면, 둘 다 사용하는 근육이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호흡근은 늑간근, 승모근, 척추기립근, 복사근, 복직근, 횡격막 등 ‘호흡에 관계하는 근육’을 통틀어 말하는데, 자세를 유지하는 작용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호흡근 (왼쪽이 들이마실때, 오른쪽이 내쉴때 )

결국, 자세의 흔들림도 호흡의 흔들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현대인은 호흡과 자세가 뒤죽박죽 어긋나 있습니다. ‘호흡’과 ‘자세’를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의 흔들림으로서 연동 ? 통합하지 않습니다. 만약 긴장 등으로 호흡이 얕아지면, 자세에 흔들림이 일어나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차렷 자세’ 같이 힘이 들어가면, 호흡도 억눌리게 되어 흔들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별개라고 생각했던 ‘호흡’과 ‘자세’가 실은 한 가지임을 깨달을 때, 흔들림은 완성됩니다. 깊고 느린 호흡의 흔들림에 이끌려, 자세도 이완됩니다. 자세의 유연한 흔들림 속에서, 깊고 느린 호흡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아름답고’, ‘지치지 않고’, ‘잘 움직이는’ 가장 가까운 이상적 상태입니다.

 

예를 들면, 공황은 흔들림이 멈출 때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신호를 받고 멈추어 섰을 때, 하루 일과를 마치고 편안하게 TV를 틀고 누웠을 때, 버스를 탔을 때, 터널 안에서 등과 같이 흔들림이 정지되는 상황 속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상황이 되면 우리 몸은 그때의 상황을 다시 소환하게 되고, 다시 공황발작이 생기고, 또 그렇게 될까봐 두려워 불안해지고... 그것이 공황장애인 것입니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호흡을 통한 자연스러운 흔들림을 회복하기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 흔들림은 몸의 실제적 흔들림은 아니어도 됩니다.

기운의 흔들림... 우리 몸안의 기운은 8자 모양으로 끊임없이 돌고 있습니다.

호흡과 에너지의 흐름을 일치시키고, 그 흐름대로 가만히 흘러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10가지 마법의 문구 요약

 

1 머리

머릿속에 작은 배가 가만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 무거운 머리가 '윗방향'으로 둥둥 떠오르는 이미지

 

2 척주

척주가 쇠사슬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 척주가 흔들리면서 '아래방향'으로 드리워져 있는 이미지

 

3 눈

눈은 언제나 물속에 떠있습니다. → 안쪽으로 당겨졌던 눈이 해방되어 가는 이미지

 

4 입안

잇몸에 혈액이 흐르고, 혀는 떡처럼 뭉실뭉실합니다. → 입안이 넓어지고 해방되어 가는 이미지

 

5 목 주위

봄, 알프스의 눈이 녹듯 양어깨가 천천히 떨어져 갑니다. → 어깨 · 가슴 · 등이 넓어짐으로써 목이 해방되는 이미지

 

6 흉곽(폐)

가슴과 등이 넓어지고, 호흡이 잔물결처럼 왔다 갔다 합니다. → 호흡에 의해 흉곽이 넓어지는 이미지

 

7 몸통

몸속으로 떨어지는 폭포를 잉어가 아래에서 위로 힘차게 올라갑니다. → 중력에 안심하고 몸을 맡기는 이미지

 

8 골반

골반은 와인 잔의 바닥. 언제나 가만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 골반이 동작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미지

 

9 다리

다리를 따라 모래시계의 모래가 똑바로 떨어집니다. → 무릎이 똑바른 상태에서 이완되는 이미지

 

10 온몸

내쉬는 숨에 몸이 이완되고, 들이마시는 숨에 척주가 곧게 펴집니다. (그 상태로 몇 번 숨 쉽니다) → 호흡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