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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Training/동양 무술

의권 기본공1

soma-harmony 2022. 3. 11. 02:02

▲ 의권심법, 215쪽

 

요승광 선생이 전하는 의권 기본공 #1.

 

1. 양생장이 남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양생장은 의권의 기초 참장공법이다. 그것은 정신의 가차(정신을 사용한다는 의미)와 의념의 유도를 사용하여 인체 및 대뇌가 일종의 대단히 좋은 휴식을 얻게 하는 단련법이다. 한 걸음 더 나아서는 편안하고 유쾌한 정신 상태에 이르게 하고, 신경과 근육을 단련하여 인체의 신진대사 및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허리 근육의 손상과 관절염 등 만성병 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

 

2. 기격장에 대한 견해

 

의권에서 기격장 연습은 '혼원력'을 획득하는 중요한 훈련 수단이다. 혼원력은 신체의 전후, 좌우, 상하 전신이 사면팔방의 사물과 혼연 일체 되어 대단히 세밀하고 깊은 경지에 들어가는 '경력'이다.

 

참장을 연습할 때는, 정신의 가차, 의념의 유도, 치밀하게 생각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전신의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여, 고도의 영민성이 인체로 하여금 일종의 특수한 상태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다.

 

처음 모경을 연습할 때는 신체는 큰 움직임으로부터 점차 작은 움직임으로 넘어한 후 마지막에는 생하고 생하여 멈춤이 없는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순서는 혼원력을 획득하는 근본 수단이다. 수시로 의념의 유도하에 훈련을 진행하는 일종의 탐색 과정이다.

 

혼원력은 권술의 혼입니다. 권술을 단련하는 사람은 혼원력을 체득하는 일을 궁극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 힘은 천·지·인 삼합을 이루었을 때 형성되는 '가차력(빌려온 힘, 즉 허의 힘)'입니다. 근간은 철저하게 물리적인 힘, 즉 경력에 의존합니다. 경력이 없으면 형성할 수 없는 힘인거죠. 내부의 경력이 의념을 통해서 외부로 뻗어나가 신체 외부의 사물과 통합된 힘이 혼원력이기 때문입니다. 혼원력은 의식으로 통제하고 조율할 수 있습니다. 가차력 상태의 혼원력이 강할수록 물리적인 힘인 경력은 더욱 강해집니다. 이러한 내외의 작용이 동시에 기능할 때 진정한 혼원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경력과 일체가 되었을 때 진정한 혼원력이 되는 것입니다. 권언에 '내외가 혼연 일체 되어야 한다', '내외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하는 말은 모두 혼원력을 양성하라는 뜻입니다.   

 

혼원력을 양성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모경'이라는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혼원력은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모경은 먼저 신체 외부의 저항력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신체 외부의 저항력은 '허'의 공간을 실상으로 전환하는 능력에서 비롯됩니다. '참천대수'라는 의념을 통해서 말이죠. 참천대수는 하늘 높이 솟아오른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허상의 물(物)입니다. 2.500년 전 노자가 말한 '무명의 통나무(无名之朴)'와 서로 통합니다. 탱포장이나 혼원장을 섰을 때, 나무를 끌어안는 의념을 사용하는데 그 나무가 바로 참천대수인 것이지요. 참천대수를 실감할 수 있다면, 모경 능력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경력은 덩달아서 강해집니다. 상호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참장에서 혼원력을 찾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먼저 내경을 양성해야 합니다. 내경은 자연력으로 드러납니다. 즉 근육은 스스로 활성화되어 자연스럽게 힘을 갖게 되는 것이죠. 자연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로 내경이기 때문입니다. 내경을 양성하려면 참장을 연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참장은 내경을 양성하고 자연력을 기르는 첩경이 되는 공법입니다. 내경은 본질적인 힘이며, 자연력은 현상입니다. 자연력이 강화되면 스스로 진화하여 쟁력이 됩니다. 쟁력이 신체 외부의 저항체를 만나면 탄황력으로 변합니다. 탄황력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리적으로 기를 수 있는 권술의 마지막 힘입니다. 탄황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전신의 각 부위가 용수철이 아닌 곳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활로 비유하면 활대와 같은 탄성을 갖게 되는 것과 같고, 총으로 비교하면 격발 장치인 노리쇠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발력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탄황력은 경력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힘입니다. 요승광 선생께서 ?말씀하신 '깊은 경에 들어간 경력'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순수한 혼원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탄황력과 혼원력 사이에는 '구조력'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탄황력을 혼원력으로 전환하는 비결은 반듯한 자세의 구조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구조가 좋아야 평형 균정한 경력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내경, 자연력, 경력, 쟁력, 탄황력, 구조력, 혼원력이라는 의권 용어를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개념이며 층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보 때는 순서대로 단련하지만, 연공이 깊어지면 동시에 단련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우선 참천대수를 찾는 일입니다.   

 

 

3. 참장 감각이 매우 좋습니다. 이후에는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시력과 발력을 연습해야 한다. 시력과 발력 중에 한 눈에 (연공자의) 참장 수준을 볼 수 있다.  

 

움직이는 참장이 시력입니다. 탄황력을 발하는 훈련이 발력입니다. 시력과 발력 수준은 참장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정'적인 훈련을 '동'적인 훈련으로 전환하는 것이죠. 내외가 하나이듯 동정 또한 하나입니다. 제가 비결 하나 알려 드릴까요? 참장, 특히 모경을 빨리 터득하고 싶다면 시력 연습을 많이 하세요. 모경은 너무나 작은 동작이기 때문에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시력은 동작이 크기 때문에 '감'을 잡기 수월합니다. 모경과 시력은 동일한 훈련입니다. 움직임의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모경을 연습하기 전에 시력으로 충분하게 기초를 잡는 것이 모경을 빠르게 터득하는 비결인 것입니다. 모경과 시력은 혼원력을 양성하는 공법인 동시에 의권 '초식'이기도 합니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참장으론 실전을 감당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4. 참장을 연습할 때, 몸이 긴장합니다.

?

그것은 의념이 지나쳐서 자신의 몸을 구속하여 (의념이) 완전하게 방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직 의념을 멀리 크게 보내야만 하다. 정신은 신체의 외부에서 노닐어야 힘은 비로소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다.

 

 

5. 기격장을 연습할 때, 신체의 운동 궤적은 한 번 움직이고(움직일 때는 '긴'이라고 한다), 정지(정지는 '송'이다) 한다. 그리고 다시 움직인다. 움직임(동)과 움직임(동) 사이에 '정지(송)'가 있는데, 이 정지 상태는 바로 축경 과정이다. 이렇게 '송긴 전환'을 체득할 수 있다면 모경의 순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6. 참장을 연습할 때, 신체의 움직임은 국부적인 움직임이 돼서는 안 된다. 움직일 때는 발로 땅을 밀어야 한다. 발은 전신의 움직임을 촉진하는 것이다. 발로 땅을 디디는 지점은 발바닥의 내측이다.

 

 

7. 참장 시간이 길면, 새로운(다른) 의념을 사용해야 한다. 아니면 지루해지기 쉽다.

 

 

8. 의권 참장의 '방송'은 단지 요구 사항 중 하나일 뿐이다. 참장은 무턱대고 방송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방송은 참장 훈련 중에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고, 간가의 (구조적인) 힘을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점은 정신 가차와 의념의 유도를 위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헛된 참장, 죽은 참장이다. 권술의 힘을 구하려고 하지만 물건이 없다면 어떻게 구하겠는가?  ?(물건이란, 의념을 통해 얻은 힘이다. 의념 중의 얻은 저항력을 증강시켜 물리적인 힘을 증강하는 것)

 

 

9. 기격장 모경을 연습할 때는 단지 하나하나 (또박 또박 끊어지듯이) 모색해서는 안 된다. 뒤엉켜 벗어나지 못하듯이 균정하고 포만한 힘을 모색해야 한다. 전신이 마치 진득진득한 진흙 속에 있듯이 해야 한다. 반드시 천천히 느리게 연습해야 하며, 세밀하고 가지런해야 한다. 공부를 기르려고 한다면 반드시 이러한 모경 훈련을 해야 한다.

 

10. 요종훈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송긴 전환을 할 때는 상하의 용수철이 서로 다투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송긴 전환을 하거나 전신이 서로 상쟁할 때 상하의 쟁력이 최고의 관건이다. 그럼으로 어떤 동작을 하든 상하 쟁력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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