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와 미륵불 태을도인들이 미륵불을 설명하느라고 고생이 많은 것은 제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썼던 제 글을 읽어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런데 아상 인상 수자상에 물든 사람들을 가르치느라고 이미 불교에 빼앗긴 사람들을 그렇게 어렵게 가르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의식(衣食) 연후(然後)에 왈색야(曰色也)”라는 훌륭한 포교용 법문이 있기 때문이지요. 미륵의 정체를 밝히면 불교인이 기다리는 미륵이 삼신이라는 사실이 저절로 드러나기 때문에, 쓸모없는 죄의식을 양산하는 탐진치(貪嗔癡) 삼독(三毒)의 교리라는 굴레만 벗겨주면 미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지요. 그 중에서도 미륵의 본업이 씹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남은 못난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